한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반대매매 4거래일 연속 400억원 넘어

한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반대매매 4거래일 연속 400억원 넘어
반대매매 4일 연속 급증

지난주 한국 증시 급락 이후 개인투자자의 차입 포지션 청산이 빠르게 늘면서 레버리지 투자 위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반대매매 규모는 4거래일 연속 하루 400억원을 넘고, 변동성 지표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하이라이트

  • 26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이 509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400억원을 초과하며, 누적 금액은 2천717억원 기록.
  •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VKOSPI가 장중 97.99까지 급등, 공식 집계 이후 최고치 경신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변동성 기록.
  • 코스피는 8,394.65에 0.20% 하락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8.13% 급등해 920.57로 3거래일 만에 900선 회복.

반대매매 급증과 레버리지 지표 변화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509억원으로, 직전 거래일의 476억원보다 33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반대매매는 4거래일 연속 400억원을 웃돌고, 22일부터 26일까지 지난주 누적 반대매매 금액은 2천717억원으로 전주 648억원의 4배를 넘는다.

이 같은 증가는 코스피가 9,100선을 처음 넘은 뒤 약 10% 급락하고, 이후 급반등과 재하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담보 부족 계좌가 급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레버리지 투자 관련 지표도 둔화하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25일 2조687억원에서 26일 1조5천632억원으로 줄었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율도 3.5%에서 2.5%로 낮아졌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도 26일 기준 37조7천615억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줄며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변동성 기록 경신과 투자심리 부담

시장 변동성 지표도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VKOSPI는 월요일 장중 97.99까지 올라 공식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는 올해 3월 이란 전쟁 발발 직후 기록한 종전 최고치 83.5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공식 발표 이전 구간까지 포함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장중 기록인 103.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은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의 자금 쏠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가 변동성을 키우는 복합 요인으로 보고 있다. Apple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 속에서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월요일 증시도 큰 폭의 등락을 이어간다. 코스피는 장중 8,127.99까지 밀렸다가 8,500선까지 회복하는 등 약 400포인트 변동폭을 보인 뒤 8,394.65로 마감해 직전 거래일보다 16.56포인트, 0.20% 내린다.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69.20포인트, 8.13% 오른 920.57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900선을 회복한다. 코스닥 상승률은 올해 3월 5일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대치다.

저희가 이전에 전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변동성 영향 분석에서는, 국내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가 특정 상품 출시만의 결과라기보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환율·통화정책, 중동 지정학 변수 등이 함께 작용한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AUM이 빠르게 늘어날 경우 리밸런싱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구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위험 요인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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