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채무비율, 명목성장률 상향과 세수 증가로 50% 하회 가능성

한국 국가채무비율, 명목성장률 상향과 세수 증가로 50% 하회 가능성
채무비율 50% 하회 전망

한국의 올해 명목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 전망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세수 증가분 일부를 국채 상환에 투입하면 국가채무비율이 다시 5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KDI는 2024년 명목 GDP 성장률을 6.1%로 상향 전망하며 국가채무비율이 50.1%로 정부 추경 전망치인 50.6%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 국가채무비율은 하반기 추가 세수 약 3조원을 국채 상환에 활용할 시 49.9%로 다시 50%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
  • Morgan Stanley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국세 수입이 430조원, 법인세 수입이 111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명목성장률 상향과 채무비율 계산 변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13일 '2026년 상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한국의 올해 명목 GDP 성장률이 6% 초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정부가 전제한 5% 안팎보다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KDI는 실질성장률 2.5%와 GDP 디플레이터 상승을 반영해 올해 명목성장률이 6%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6.2% 이후 2년 만에 다시 6%대 명목성장률 전망이 제시된 것이다.

명목 GDP가 커지면 분모가 확대돼 GDP 대비 채무비율은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GDP는 2663조3천억원, 국가채무는 1304조5천억원으로 국가채무비율은 49.0%였다. 정부는 4월 추경 당시 올해 국가채무를 1412조7천억원, 국가채무비율을 50.6%로 예상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길 가능성을 반영했다.

하지만 명목성장률이 KDI 전망처럼 6.1% 수준으로 오르면 올해 명목 GDP는 약 2825조8천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같은 경우 국가채무가 지난해 결산 기준보다 110조9천억원 증가하더라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추경 전망치 50.6%보다 낮은 50.1% 안팎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2차 추경과 함께 추가 세수를 국채 상환에 활용하면 비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추가 세수 약 3조원만 정부가 국채 상환에 써도 국가채무비율이 49.9%로 다시 5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도체 세수 효과와 재정 운용 시사점

Morgan Stanley는 13일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차 추경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국세 수입이 430조원에 이르고, 법인세 수입은 111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의 최근 추경 기준 국세 수입 전망치 415조원보다 15조원 많은 수준이다. Morgan Stanley는 추가 국채 발행 없이도 10조원에서 15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초과 세수가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국가채무를 줄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3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초과 세수가 생기면 국가채무 상환에 먼저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재정건전성에 대한 경계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한국의 국가채무 증가 속도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으며, KDI도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경제가 확장 국면에 있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정책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우리 매체는 KDI가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하고, 경기를 ‘확장 국면’으로 진단한 내용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KDI는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와 물가 압력을 함께 짚으며, 추가 경기부양성 재정 확대 필요성은 크지 않고 재정은 구조개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