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확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 감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확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 감소
서울 아파트값 급등 현상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다시 시행된 뒤 첫 주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직전 주보다 크게 커지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된 가운데 한강변과 중저가 지역까지 오름세가 번지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으로 전환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후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이 집값 상승세로 이어졌다.
  • 한국은행 3월 광의통화(M2) 잔액은 4,13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5,000억원 증가해 주택 매수 여력을 확대했다.
  • 정부의 양도세·보유세 압박, 실거주 의무 규제와 추가 대책에 따라 향후 서울 주택가격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유동성과 실수요, 추가 규제가 변수

시장에서는 다주택자의 매도 물량이 줄고 전세 재개와 유동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본다.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대학원 권대중 주임교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 고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막판 급매 거래가 활발했고, 이후 급매가 소진되며 매물 감소와 호가 상향이 지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올해 3월 광의통화(M2) 평잔은 4천132조1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5천억원 늘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등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금에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 MMF,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유동성이 늘어난 점도 주택 매수 여력을 키우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만 향후 흐름이 일방적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정부가 고가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를 겨냥해 양도세와 보유세 압박을 병행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세입자 있는 주택 전반으로 실거주 의무 정지 범위를 넓히는 등 매물 유도 규제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평균 시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비강남권에서 실수요 증가와 다주택자 매물 감소로 끌어올려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추가 대책에 따라 주택가격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반등 흐름과 확산에 대해 우리 매체는 앞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 전환하고 강남권 반등이 나타나는 가운데,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이며 경기 광명·분당·과천 등 인접 지역으로 회복세가 번지는 양상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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