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정정 요구로 미뤄졌던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다시 일정에 들어갔다. 회사는 조달 규모를 유지한 채 시설 투자와 채무 상환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심사 과정에서는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 기재의 충실성이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화솔루션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5,600만주 신주를 발행해 총 1조8,14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 신주 발행가액 확정일은 7월 7일, 구주주 청약은 7월 10~13일, 신주 상장은 7월 31일로 예정됐다.
- 금융감독원은 유상증자 재원 사용 적정성과 실적 전망 등 추가 정정 요구 가능성을 시사해 자금 조달 완료 여부가 불확실하다.
유상증자 일정 조정과 자금 사용 계획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14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신주배정 기준일, 청약일, 납입일 등 세부 일정을 공시했다. 당초 6월 초로 예정됐던 신주 발행가액 확정일은 7월 7일로 변경됐고, 구주주 청약은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조달 규모와 목적은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 한화솔루션은 보통주 5천600만주를 발행해 총 1조8,144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9,077억원은 시설자금, 9,067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2,400원이고, 확정 발행가는 7월 7일 정해진다.
한화솔루션은 14일 금융감독원의 2차 정정 요구에 대응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납입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신주는 7월 31일 상장될 예정이다.
특수관계인인 한화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는 4월 이사회에서 참여를 결정했으며, 한화솔루션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심사 쟁점과 시장 영향
금융감독원은 같은 날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보는 11일 브리핑에서 유동성 위험의 구체성, 유상증자 외 다른 자금조달 수단의 부재, 실적 개선 전망의 근거 제시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신고서에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앞으로도 정정을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한화솔루션이 3월 처음 유상증자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 이 사안을 중점 심사 대상으로 선정하며 강도 높은 검증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증자는 조달 규모가 큰 데다 사용처가 시설 투자와 채무 상환으로 나뉘어 있어, 향후 한화솔루션의 재무구조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집행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실제 자금 조달 완료 여부와 시장 수용도는 금융감독원 심사 결과와 7월 확정 발행가 산정 과정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절차가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한화솔루션이 1조8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추진하며 신주 배정 기준일과 청약 등 주요 일정을 확정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이번 자금 조달이 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어 증자 규모를 추가로 줄이기 어렵다는 관측과, 향후 공시 충실성 및 자금 사용 계획의 구체성에 대한 당국 점검이 이어질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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