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피지컬 AI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처음 넘어섰지만 외국인 매도와 중동 전쟁 리스크가 겹치며 급반락하고 있다. 변동성이 이란 전쟁 충격 당시 수준에 근접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와 단기 조정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6월 15일 장중 8,046.78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과 외국인 5조6,128억원 순매도로 7,493.18(-6.12%)에 마감했다.
- SK hynix는 장중 199만5,000원 사상 최고가 작성 후 7.66% 급락 마감했고, Samsung Electronics는 8.61% 하락했다.
- 현대차그룹과 LG그룹 계열 피지컬 AI주가 신성장 기대에 강세를 보이며, Hyundai Motor는 5월 6일 이후 27.3% 올라 70만원 돌파했다.
장중 8,000 돌파와 급락 배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5일 개장 직후 8,046.78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8,000선을 넘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전일 대비 488.23포인트, 6.12% 내린 7,493.1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률은 8.76%로 확대됐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인 VKOSPI도 74.71로 올라 3월 4일 기록한 최고치 80.37에 근접하고 있다.종가 기준 8,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7,500선 아래로 밀린 배경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가 있다. 기관은 1조7,334억원, 외국인은 5조6,12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이 사상 최대 수준의 순매수로 맞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1, 2위는 각각 SK hynix와 Samsung Electronics였다. SK hynix는 장중 199만5,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7.66% 내린 181만9,000원에 마감했고, Samsung Electronics는 8.61% 급락한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누적된 조정 압력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리밸런싱 매물을 개인이 흡수해왔지만, 이날은 그 흡수력이 약해지며 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레버리지와 공매도 경계, 피지컬 AI 확산 기대
시장에서는 상승과 하락 양방향 베팅이 동시에 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37조4,174억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2,677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잔고도 182조4,304억원으로, 이달 11일의 역대 최고치 182조9,967억원에 근접하고 있다.다만 증권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외국인 관심 확대,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의 실적 기대를 근거로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으며, 연간 코스피 전망치도 9,000에서 10,000 이상으로 높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7,000에서 8,000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피지컬 AI 관련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5월 6일 코스피가 처음 7,000선을 넘은 뒤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로봇 기대를 타고 Hyundai Motor Group과 LG Group 계열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Hyundai Motor는 5월 6일 이후 27.3% 오르며 70만원을 돌파했고, 시가총액은 152조1,350억원으로 불어났다. Boston Dynam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Atlas 영상 공개와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계열사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퍼지고 있으며, Hyundai Mobis와 Hyundai AutoEver도 로봇 부품과 스마트팩토리 운영체제 기대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 Electronics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이 대부분 하락한 날에도 10.83% 상승했다.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양산 기대와 Nvidia와의 피지컬 AI 협업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40위에서 21위로 뛰었다. LG Innotek과 LG CNS 역시 각각 비전센싱 모듈과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처음 돌파한 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밀리며 지수 낙폭을 키웠고, 매도 사이드카 발동과 원달러 환율의 1,500원 재돌파 등도 시장 불안을 부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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