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지수 급등 속 반대매매 압박 확대

한국 증시, 지수 급등 속 반대매매 압박 확대
지수 급등·반대매매 확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서고 있지만, 투자자 체감 수익률은 종목별로 크게 갈리고 있다. 지수 상승 국면에서도 하락 종목 수가 늘어나며 이달 반대매매 비중과 실제 반대매매 금액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이달 14% 넘게 상승했지만 77.0%인 730개 종목이 하락하며 종목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 국내 증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이달 14일까지 2.14%로 연초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이달 14일까지 반대매매 금액이 총 2,148억원, 일평균 270억원으로 4월 대비 2.25배 급증했다.

종목 양극화와 반대매매 재확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948개 종목 가운데 276개, 29.1%는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상장 종목 1,804개 가운데 647개, 35.9%가 같은 기간 내림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종목별 양극화가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 15일까지 코스피는 지난달 말보다 14% 넘게 올랐지만 같은 기간 하락한 종목은 730개, 77.0%에 달했다. 지난달에 이어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 기준 하락 종목 수가 2.6배 이상으로 불어났다는 의미다.

반대매매 압박도 다시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의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연초 이후 3월 2.11%까지 치솟은 뒤 지난달 1.13%로 낮아졌지만, 이달 14일까지 평균 2.14%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연초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별 투자자 체감 수익률 악화

실제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이달 14일까지 8거래일 동안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금액은 총 2,148억원으로 하루 평균 27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4월 일평균 120억원의 2.25배 수준이며, 중동 전쟁 우려가 커졌던 3월의 일평균 262억원도 웃돈다. 지수 상승을 이끄는 대형주와 달리 다수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개별 투자자가 체감하는 수익률과 신용거래 부담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처음 돌파한 뒤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와 원·달러 환율 급등이 겹치며 급락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대형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중동 긴장과 물가 우려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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