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금리 동반 상승, 취약계층 부담 키워

한국 증시·금리 동반 상승, 취약계층 부담 키워
증시·금리 동반 상승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와 중동 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면서 한국에서 주가와 시장금리가 함께 오르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거시지표는 개선되는 반면 대출금리 상승이 가계 부담을 키우면서 이른바 K자형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하이라이트

  • 한국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766%로 연초 대비 0.813%포인트 상승,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1.26%포인트로 확대됨.
  • 코스피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4214에서 7493.2로 77.8% 급등하며 세계 주요국 중 1분기 성장률 1.694%로 최고치 기록.
  •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 중기대출 금리가 3.96%에서 4.17%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47%포인트 상승해 대출자 부담 가중.

반도체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의 동시 작동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금융권에서는 한국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5일 3.766%로 지난해 말 2.953%에서 0.8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2.5%와의 격차는 1.26%포인트로 벌어져 레고랜드 부도 사태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214에서 7493.2로 77.8% 급등했다. Kwon Hyo-sung Bloomberg Economics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은 반도체가 기업 실적과 성장, 경상수지, 세수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반면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더 민감하게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1.694%로 22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U.S. 30년물 국채금리 5.1% 돌파가 겹치면서 채권시장에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출금리 상승이 가계에 주는 압박

시장금리 상승은 은행 대출금리에도 반영되고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 중기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3.96%까지 내려갔다가 3월 4.17%로 다시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해 저점 대비 0.47%포인트 상승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은 국고채 수요를 줄여 금리를 더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거시경제 지표가 견조해 보여도 금리 부담이 취약가구에 집중되면서 금융시장 호조가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헌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초과 세수의 일부를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고 구조개혁도 함께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미국발 국채 금리 급등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전이되며 한국 국고채와 은행채 금리의 상방 압력이 커지고, 그 영향이 가계대출 금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리 매체가 앞서 짚었습니다. 당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구조상 시장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빠르게 키울 수 있고, COFIX 및 은행채 금리 오름세가 이런 압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