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 매도에 장중 변동성 확대

코스피,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 매도에 장중 변동성 확대
코스피 변동성 확대

U.S. 반도체 공급망 병목 우려가 커지면서 19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흔들림을 이어간다.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장중 5% 넘게 밀리고 원화 약세까지 겹치며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47% 하락 영향으로 장중 5% 가까이 급락하며 304.66포인트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 외국인은 삼성전자 2조5,410억원, SK hynix 2조600억원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 원/달러 환율이 1,507.8원으로 7.5원 상승해 4월 2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저치 기록하며 원화 약세 심화됐다.

U.S. 반도체 충격과 장중 흐름

MK에 따르면 전날 U.S.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7% 하락한 여파로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 중심의 약세가 이어진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밀리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304.66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시장 변동성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12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70을 웃돈다.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장중 7,200선이 무너졌지만 7,100선에서는 지지력을 보인다.

지수 하락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다. 삼성전자는 27만4,0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26만6,000원까지 내려 5.34% 하락했고, 오후 들어 노사 2차 사후조정 협의에 따른 합의 기대가 부각되며 28만1,500원까지 반등했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1.96% 내린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친다. SK hynix도 장중 5% 넘게 밀리며 동반 약세를 보인다.

U.S. 반도체주의 약세는 Seagate의 공급 병목 발언 이후 확대된다. Dave Mosley Seagate 최고경영자는 18일 현지시간 JPMorgan 콘퍼런스에서 기존 팀을 철수하고 새 공장을 짓거나 장비를 들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고, 시장에서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업계가 급증하는 AI 수요를 제때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에 Seagate를 비롯해 Western Digital, SanDisk, Micron, TSMC와 반도체 장비주까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외국인 매도와 환율 부담

외국인 순매도도 지수 반등을 제약한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 1, 2위는 삼성전자와 SK hynix이며, 각각 2조5,410억원, 2조6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다.

국내 증시의 낙폭은 아시아 주요 시장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42% 내리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1.75% 하락하는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60%, 0.48% 오른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U.S. 반도체 약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구조가 재확인된다.

원화 약세도 투자심리를 압박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507.8원에 마감하며 4월 2일 1,519.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다. 환율은 1,493.8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한 시간 만에 다시 1,500원을 넘어섰고, 장중 변동 폭은 14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달러 수급 부담이 커지며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진다고 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 부담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을 뿐, 메모리 가격 상승과 장기 공급계약 확대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중장기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U.S. 반도체주 약세와 원화 약세가 겹치며 코스피가 장중 5% 가까이 밀리고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Seagate의 공급 병목 언급 이후 AI 수요 대응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전자·SK hynix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했고,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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