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5년 4분기에 증가했지만 회복 흐름은 청년층까지 확산하지 못한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13분기 연속 줄고 60세 이상 일자리는 전체 순증 규모를 웃돌면서 고용 증가를 사실상 떠받친다.
하이라이트
- 2025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2,112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2만1,000개 증가했으나, 20대 이하 일자리는 11만1,000개 감소해 1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다.
- 60세 이상 임금근로 일자리는 411만8,000개로 24만6,000개 늘어 전체 증가분을 상회하며, 청년층 및 중장년 일자리 감소를 상쇄한다.
- 건설업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5년 4분기 180만5,000개로 8만8,000개 감소해 9분기 연속 감소세이며,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12만6,000개 증가해 산업별 명암을 보인다.
2025년 4분기 고용 흐름과 연령별 격차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이 20일 공개한 '2025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112만3,000개로 1년 전보다 22만1,000개 늘어난다. 증가 폭은 2024년 4분기 15만3,000개에서 2025년 1분기 1만5,000개로 둔화했다가 2분기 11만1,000개, 3분기 13만9,000개, 4분기 22만1,000개로 다시 확대된다.겉으로는 일자리가 늘지만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크다. 2025년 4분기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는 286만7,000개로 1년 전보다 11만1,000개 줄어든다. 2022년 4분기 시작된 감소 흐름이 13분기째 이어지면서 청년 일자리는 3년 넘게 후퇴하는 모습이다.
청년층 감소는 제조업, 건설업, 정보통신업에 집중된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제조업에서 3만1,000개, 건설업에서 1만7,000개, 정보통신업에서 1만6,000개 줄어든다. 제조 투자 부진, 건설 경기 침체, IT 업종 채용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0세 이상 임금근로 일자리는 411만8,000개로 24만6,000개 늘어난다. 이는 전체 증가분 22만1,000개를 웃도는 규모로, 60세 이상 증가분을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대 일자리는 합산 기준 감소하는 셈이다. 30대와 50대는 각각 9만9,000개, 2만4,000개 늘고 40대는 3만7,000개 줄어든다.
건설 부진 장기화와 산업별 고용 영향
건설업 침체도 장기화한다. 2025년 4분기 건설업 임금근로 일자리는 18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8만8,000개 감소한다. 2025년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줄어든 데 이어 4분기에도 감소하면서 9분기 연속 하락이 이어진다.세부적으로는 전문직별 공사업 일자리가 6만6,000개, 종합건설업이 2만2,000개 각각 줄어든다. 청년층이 많이 진입하는 현장과 연관 업종의 위축이 이어지면서 청년 고용에도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증가를 주도한다. 이 부문 임금근로 일자리는 277만4,000개로 12만6,000개 늘고,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1,000개, 보건업이 4만5,000개 증가한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각각 4만개, 3만3,000개 늘어난다.
고용 증가가 돌봄과 대면 서비스업에 집중되면서 여성 일자리 증가 폭은 남성을 크게 앞지른다. 남성 임금근로 일자리는 1만9,000개 늘어나는 데 그치지만 여성은 20만2,000개 증가한다. 여성 일자리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0만개,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2만6,000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에서 2만2,000개 늘어난다.
이번 통계는 사회보험, 일용근로소득, 사업자등록 등 8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해 사업체에서 이뤄지는 임금근로 활동을 집계한다. 여기서 일자리는 취업자 수와 다른 개념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일자리를 가지면 각각 별도로 계산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성과급 배분 비율을 둘러싼 이견으로 장시간 이어지며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합의 불발 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쟁의행위로 번질 수 있고, 일정 지연이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시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