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가, AI 반도체 장기 사이클에 코스피 상단 확대 전망

국내 증권가, AI 반도체 장기 사이클에 코스피 상단 확대 전망
AI·반도체가 여는 코스피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 코스피의 상승 흐름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상단을 9,900까지 열어두며, U.S.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국내 메모리 수요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7,000~9,300으로 상향하고,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9,900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AI 투자 확산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수출 및 내수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거나 U.S.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넘으면 인플레이션과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부각된다.

하반기 코스피 밴드와 반도체 전망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수요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7,000에서 9,300으로 제시하고 낙관적 경우 9,900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화투자증권은 6,600에서 9,100, iM증권은 7,300에서 9,500 범위를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AI 투자 사이클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을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인프라 확장 경쟁을 이어가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보다 AI 설비투자에 따른 실물 인프라 수혜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U.S.가 AI 수요와 자본시장의 중심이라면 한국은 메모리와 AI 인프라 수혜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흥국증권도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한국 수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짚었다. 반도체 주도의 수출 회복이 기업 이익 개선과 내수 반등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메모리 반도체 상승 국면이 과거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봤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의 급등이 일시적 공급 부족에 기반했다면, 이번 사이클은 AI 수요 확대에 기반한 구조적 성격이 강해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유가, 금리, 업종 순환 변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 증권가가 가장 크게 보는 변수는 중동 긴장과 국제유가이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장기간 웃돌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리도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iM증권은 U.S.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넘어서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 역시 하반기 시장 흐름을 좌우할 요인으로 제시했다.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 중심 상승 이후 순환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안현국 연구원은 하반기 기회가 비반도체, 비IT 업종에서 나올 수 있다며 반도체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비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가치 회복이 함께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과 방산 업종이 구조적 성장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은행주는 펀더멘털 강점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로보틱스, 바이오, 이차전지, 중국 소비 관련 종목도 수급 변화에 따라 순환매 후보로 거론된다.

우리 매체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고서는 DRAM·NAND 등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 전망이 크게 상향되면서 메모리 비중이 높아지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확대가 수요 지속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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