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지배력 정비를 이어가며 사모펀드 H&Q가 보유하던 지분 연계증권을 다시 사들였다. 이번 거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과거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유치했던 우호 자금의 회수 성격을 띠며,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의 지분 확대와도 맞물린다.
하이라이트
- 현대홀딩스는 6월 18일 H&Q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1600억원에 인수했다.
- 이번 거래를 통해 H&Q는 현대엘리베이터 투자에서 내부수익률(IRR) 22%를 기록하며 완전히 청산했다.
- 현정은 회장 장녀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는 5월 8차례 장내 매수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3.01%까지 확대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회수 구조
2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현대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현대홀딩스는 18일 H&Q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전환사채와 상환전환우선주 잔여 물량 전부를 1600억원에 인수했다.이번에 매입한 자산은 현대엘리베이터의 CB와 RCPS로, H&Q는 과거 현정은 회장이 독일 Schindler Holdings와의 경영권 분쟁을 겪을 당시 백기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회수로 H&Q는 해당 투자에서 내부수익률 22%를 기록했다.
승계 구도와 그룹 지배력 강화
이번 거래는 현대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지배 구조를 단순화하고 우호 지분 기반을 다시 내부로 흡수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만큼, 지분 연계증권 정리는 향후 지배력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현정은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도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정 전무는 5월에만 여덟 차례 장내 매수를 진행했고, 21일 기준 장내 매수를 통해 보유 지분율을 3.01%까지 높였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및 플랫폼 관련 복합 사건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조사 역량을 대폭 높이려는 움직임을 다뤘다. 아울러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허위로 제출할 경우 최대 200억원 과징금 도입 등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는 법·제도 개선이 추진되면서, 기업들의 지배구조 공시와 내부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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