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고점을 높이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가 빠르게 늘자 국내 증권사들이 대출 관리 수위를 다시 높이고 있다. 반도체주와 관련 ETF를 중심으로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융자 잔고도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Mirae Asset Securities는 5개 종목을 F군으로 재분류해 KODEX 반도체 ETF 등 신용융자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을 27일부터 중단한다.
- NH Investment & Securities는 신용잔고 급증을 이유로 100억원 이상 보유 고객의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제한하는 등 매수 한도를 축소한다.
- 26일 기준 국내 신용융자 잔고는 36조254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3% 증가했으며 증권사들은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대출 한도 관리를 강화한다.
반도체주 급등 속 대출 제한 확대
According to Seoul Economic Daily,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irae Asset Securities는 이날부터 KODEX 반도체 ETF를 포함한 5개 종목을 F군으로 재분류하고 해당 종목에 대한 신규 신용융자를 중단한다. 이 조치에 따라 증거금률 100% 적용 종목이나 F군 분류 종목은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이 제한된다.대상 종목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희림과 Aligned,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동아지질과 KODEX India Tata Group ETF가 포함된다.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반도체 관련 ETF까지 제한 대상에 들어간 점은 최근 단기 과열 우려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ETF Check에 따르면 KODEX 반도체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20%,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5%를 기록했다. 통상 종목군 재분류는 단기 과열 가능성이 커졌을 때 이뤄지는 만큼, 최근 반도체주 중심의 급등 흐름이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NH Investment & Securities도 이날 신용융자를 제한적으로 재개한다. 회사 측은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신용잔고가 급증해 투자자 보호와 고객 거래 편의를 위해 신용융자 매수 한도를 축소 운영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결제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은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할 수 없다. 신용약정 한도가 100억원을 넘는 계좌도 신용융자 잔고가 100억원을 초과하면 신규 서비스가 중단된다.
신용잔고 증가와 증시 기대가 부담
증권사들의 관리 강화 배경에는 빠르게 불어난 빚투 규모가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36조2548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한 달 전 35조713억원보다 6424억원 늘어난 수준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27조2864억원과 비교하면 33% 증가한 수치다.여기에 주요 증권사들이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등 대표 반도체주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코스피 상단 전망도 높이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 랠리가 신용거래 확대와 맞물릴 경우 변동성 확대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어 증권사들이 종목별 대출 통제와 한도 조정에 나서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 매체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가 지수 급등과 목표주가 상향 기대를 키웠다고 정리한 바 있습니다. 동시에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익 모멘텀 둔화 가능성과 수급 부담이 함께 제기되는 만큼, 주도주 쏠림이 심해질수록 변동성 확대와 업종 순환 필요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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