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대 후반 고용이탈 심화, 비경제활동인구와 휴식인구 증가

한국 20대 후반 고용이탈 심화, 비경제활동인구와 휴식인구 증가
20대 고용이탈 심화

취업 부진이 길어지면서 20대 후반 청년층에서 구직을 미루거나 학교에 머무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인구 감소에도 경제활동 참가가 더 빠르게 줄면서 청년 고용 기반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2024년 4월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가 7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7천명 증가하며 2020년 이후 최대폭 상승.
  • 같은 기간 20대 후반 경제활동인구는 10만9천명 급감해 2013년 이후 4월 기준 최대 감소폭 기록.
  • '쉬었음' 인구 22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천명 늘고,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 기간이 12.77개월로 구조적 지연 심화.

4월 청년 비경제활동 증가 배경

연합뉴스가 28일 인용한 한국통계포털(KOSIS)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7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7천명 늘었다. 4월 기준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이 컸던 2020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20대 후반 인구는 7만2천명 줄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10만9천명 급감했다. 4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감소폭은 2013년 이후 가장 크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는 주로 '쉬었음' 인구 확대가 이끌었다.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지만 뚜렷한 구직 활동 없이 쉬는 상태를 뜻하는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3만1천명 늘었고, 전체 규모는 22만8천명으로 4월 기준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학교 등 정규 교육기관에 다니는 인원도 1년 새 1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난 속에 노동시장 진입을 늦추고 교육기관에 더 오래 머무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첫 취업 지연과 노동시장 영향

이 같은 20대 후반의 비경제활동 확대는 첫 취업 시점이 점차 늦어지는 구조적 흐름과 맞물린다. 기업들이 수시채용과 경력직 선호를 강화하면서 청년층의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청년 일자리 창출 개선 과제'에 따르면 1995~1999년생의 평균 첫 취업 소요 기간은 2024년 기준 12.77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1975~1979년생의 2004년 기준 10.71개월보다 2개월 이상 길다.

청년층이 구직을 멈추거나 취업 준비 기간을 늘릴수록 노동시장 진입 지연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는 향후 기업의 청년 인력 수급과 국내 고용 회복 속도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반도체 초과이익 재분배 논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한국형 사회연대임금’ 방향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성과급과 보상 격차 인식이 쟁점으로 부각됐고, 정부는 공정한 보상 원칙과 함께 투자·생산 안정성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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