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전날 신고가 경신 이후 27일 장 초반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락하고 SK hynix는 낙폭을 줄이며 오르는 가운데, 증권가는 두 종목의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계속 반영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5% 하락한 30만5500원에 거래되며 차익실현 및 미국 반도체주 약세 영향 받음.
- SK hynix는 0.85% 상승한 226만1000원에 거래되며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380만원을 유지, HBM 가격 및 수익성 기대 지속.
-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상향하며 2025년 메모리 공급 부족 및 HBM 가격 50% 이상 상승 전망.
장 초반 주가 흐름과 배경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4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 0.65% 내린 3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33만원의 새 고가를 기록한 뒤 이날 조정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SK hynix는 전일 대비 1만9000원, 0.85% 오른 226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 hynix도 전날 235만8000원의 신고가를 찍은 뒤 장중 216만20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소폭 상승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 hynix가 각각 2.68%, 9.31%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U.S.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쉬어간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6%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2%, 0.07% 상승했다. 다만 Micron을 제외한 주요 반도체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36%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 목표가와 업황 전망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 hynix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SK hynix의 목표주가 380만원을 유지했고, 고대역폭메모리, HBM 가격 인상 가능성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 북미 자회사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 등을 기대 요인으로 제시했다.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높여 잡고 있다. 내년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하면서 가격 상승 탄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고, 범용 DRAM과의 마진율 격차 축소를 반영한 가격 협상이 진행되면서 내년 HBM 가격도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단기 주가 변동과 별개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도체 대표주의 단기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시장은 HBM과 메모리 수급을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 1천조원 진입과 메모리주 재평가 흐름을 다룬 우리 이전 기사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속에 장기공급계약(LTA) 요청이 늘며 ‘가격’보다 ‘물량 확보’가 핵심으로 떠오른 점을 정리했습니다. HBM뿐 아니라 서버용 DRAM·NAND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커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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