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와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한국의 4월 실물지표가 다시 약세를 보인다. 반도체 생산은 늘지만 자동차와 정유 부진이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고, 소비와 설비투자도 함께 감소한다.
하이라이트
- 4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7.8로 전월 대비 0.6% 감소하며 자동차 10.0%, 정유 19.4%, 화학 2.1% 하락했다.
- 소매판매지수와 설비투자는 각각 3.6%씩, 건설기성은 1.4% 감소해 8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 정부는 4월 지표 부진을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한도를 인상해 농어민 부담을 완화한다.
4월 산업활동 지표와 업종별 부진
According to the Maeil Business Newspaper,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농림어업 제외, 117.8로 전월보다 0.6% 감소한다.전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생산이 전월 대비 10.0% 줄고, 정유 생산은 19.4% 감소한다. 자동차는 대전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5월 주요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과 관련 설비 보수 영향이 겹치며 1988년 5월 이후 37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다.
화학 생산도 2.1% 줄며 중동 전쟁 여파를 반영한다. 반면 업황이 좋은 반도체 생산은 3.1% 증가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광공업 생산 감소 폭 가운데 정유와 화학제품의 기여도가 약 마이너스 0.6%포인트라고 분석한다.
내수 지표도 부진하다.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3.6% 감소하며 2024년 2월 이후 2년 2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을 나타낸다. 설비투자도 3.6% 줄고, 건설사의 국내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1.4% 감소한다. 생산, 소비, 투자가 함께 줄어드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정부 전망과 농어민 유가 지원 확대
정부는 4월 지표 부진을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5월부터 개선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긴급경제현안간담회에서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지표 하락이 높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시 조정된 것이라며, 5월에는 소비자심리와 기업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수출 증가도 이어져 개선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기획재정부는 같은 날 농어민 지원 대책도 내놓고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한도를 상향하기로 한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 부담이 커진 농어민의 비용을 덜기 위한 조치다. 농어민 거주지의 면세유 가격이 기준가격을 넘으면 초과분의 70%를 최대 지급 한도 안에서 보조하는 구조인데, 이번 조정으로 그 한도를 높인다.
농업용, 어업용, 임업용 기계에 쓰이는 경유는 리터당 138.4원에서 176.2원으로 오른다. 시설원예 난방용 등유와 중유도 각각 39.3원, 39.4원씩 인상한다. 유가연동보조금은 3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한시 지급되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는 29일 면세유 구입분부터 인상된 지원 한도를 즉시 적용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정부가 유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농어민을 돕기 위해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의 최대 지급 상한을 인상하기로 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경유뿐 아니라 시설원예 난방용 등유·중유까지 지원 한도를 즉시 높이고, 보조금 제도를 3~9월 한시로 운영해 농림수산 부문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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