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서 Hyundai E&C가 압구정5구역 시공권을 따내며 핵심 사업지 주도권을 넓히고 있다. 이번 사업은 조합 추산 공사비 1조4천960억원 규모로, 회사가 앞서 확보한 압구정2구역과 3구역까지 합한 누적 수주액은 약 9조8천억원에 이른다.
하이라이트
- Hyundai E&C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1,399가구 사업의 시공권과 1조4천960억원 공사비를 확보했다.
- 이번 수주로 Hyundai E&C는 압구정 2·3·5구역 등 총 9조8천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누적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 대형 시공사 간 압구정 일대 수주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급 주거 브랜드 경쟁과 재건축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조합 총회 결과와 수주 조건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은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 끝에 Hyundai E&C를 최종 선택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 1,199명 가운데 1,016명이 투표에 참여해 84.7%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 중 599명이 Hyundai E&C에 표를 던져 398표를 얻은 DL E&C를 앞서고 있다.압구정5구역은 한양아파트 1, 2차를 지하 5층, 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4천960억원이며,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입찰이 성사된 사업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Hyundai E&C는 한강변 고급 주거지 상징성을 내세워 '압구정 현대' 브랜드 가치를 잇는 최고급 단지를 제안하고,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시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청담동 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 상권과의 연계성을 강조했고, 한화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압구정5구역과 갤러리아,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을 연결하는 구상도 내세우고 있다.
설계 측면에서는 240도 파노라마 조망의 '제로 월', 17m 높이 필로티, 3m 우물천장과 함께 원형 커뮤니티 시설 '더 서클 420'을 제안하고 있다. Hyundai Motor Group과 협업한 입주민 전용 DRT 서비스와 로봇 기반 생활 서비스도 공약에 포함하고 있다.
DL E&C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ACRO 압구정'을 제안하며 57개월 공사기간, 특화 설계, 금융 조건,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5구역에만 역량을 집중한다는 점을 부각했지만 조합원 선택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판도와 시장 영향
이번 수주는 Hyundai E&C의 압구정 재건축 시장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압구정2구역을 확보한 데 이어 25일 압구정3구역을 따냈고, 이번에 5구역까지 확보하면서 전체 6개 구역 중 절반의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다.Hyundai E&C가 확보한 구역별 공사비는 압구정2구역 2조7천488억원, 3구역 5조5천610억원, 5구역 1조4천960억원으로 합계 약 9조8천억원이다.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지에서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향후 압구정 일대 정비사업 수주전과 고급 주거 브랜드 경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압구정4구역은 23일 Samsung C&T가 시공사로 선정되고 있다. 압구정1구역은 아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에 머물러 있고, 6구역은 일부 단지만 조합 설립을 마친 상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전세 매물 잠김과 임대료 상승, 규제 강화 속에서도 서울 등 핵심 지역의 주거·오피스 수요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전세대출 발달과 자본조달 비용 하락이 전세 선호를 뒷받침하고, 선호 지역의 제한된 공급이 가격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전했다. 또한 GTX 개통이 도심 수요를 분산하기보다 중심지 집중과 지가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으며, 정비사업·분양 물량과 금융·규제 조건이 수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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