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코스피 목표치를 잇달아 높이면서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이 증시 상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업황 강세가 이어지고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에도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투자증권이 하반기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11,000으로 대폭 상향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삼성전자·SK hynix의 이익 전망 상향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2,000으로 상향하며, 실적 기반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선행 PER이 8.2~9.5배로 과거 평균 대비 20% 낮고, 대형 반도체주와 개인 레버리지 거래 증가에 따라 단기 변동성 및 하방지지선(7,820~7,900) 경계 신호가 제시됐다.
증권사 목표치 상향과 산출 근거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4일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7,900에서 11,000으로 제시하며 상단 목표치를 기존 9,250에서 11,000으로 크게 올렸다. 상단 상향의 핵심 근거로는 기업 이익 개선이 제시됐고,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 hynix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목표 주가수익비율, PER은 9.5배로 제시됐고, 현재 12개월 선행 PER 8.5배 수준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다만 하방 위험도 함께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익 모멘텀 약화로 기업 이익 전망치가 약 10% 낮아지는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코스피 하단이 7,900선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봤으며,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는 상승하고 4분기에는 횡보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반도체가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봤지만, 4분기로 갈수록 U.S. 대선 불확실성과 수급 불안정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 주도 업종의 상승 탄력 둔화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골드만삭스 전망과 시장 변동성 변수
앞서 3일 골드만삭스도 한국 시장 투자보고서를 통해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12,000으로 올렸다. 기존 9,000에서 큰 폭으로 높인 것으로, 폭발적인 기업 이익 성장과 보수적으로 적용한 PER 8배를 바탕으로 산출했다는 설명이다.골드만삭스는 코스피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랐음에도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기술적 조정에 취약할 수 있고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거래 확대도 부담이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한 조정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상장 종목의 60% 이상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방산, 조선, 전력 공급 관련 종목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의 선행 PER이 8.2배로 과거 고점 대비 20% 낮다는 점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도 지수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거론됐다.
반면 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이어진다. 대형 반도체주의 비중이 높고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거래가 늘면서 조정 국면의 변동 폭이 확대될 수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과거 극단적 이익 감소와 바닥권 밸류에이션을 대입해도 코스피의 이론적 하방 지지선이 7,8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Computex 2026 발언과 방한 기대가 반도체·AI 생태계 전반의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는 점을 우리 매체의 이전 기사에서 짚었습니다. Marvell, TSMC, NAVER를 비롯해 로보틱스 관련주까지 협력 기대감이 확산되며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커졌고, 동시에 AI 투자 자금이 반도체 중심에서 전력·네트워크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로 분산되는 흐름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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