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진주, 거창, 합천, 의령에서 무소속 후보 4명이 당선되며 보수 강세 지역의 표심 변화가 드러난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국민의힘 공천 배제나 경선 갈등 뒤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현직 단체장으로, 공천 과정 논란이 선거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라이트
- 경남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4명(조규일, 오태완, 김윤철, 이홍기)이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 오태완 의령군수는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47% 넘는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고, 조규일 진주시장은 무소속 첫 3선 및 첫 무소속 진주시장 기록을 세웠다.
- 국민의힘 공천 배제 및 경선 공정성 논란이 직·간접적으로 보수 텃밭 민심 이탈과 지역 정치 불안정 심화로 이어졌다.
공천 갈등 속 무소속 약진
MK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기초단체장 당선인은 조규일 진주시장 당선인, 오태완 의령군수 당선인, 김윤철 합천군수 당선인, 이홍기 거창군수 당선인 등 4명이다. 이들은 모두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승리하며 존재감을 키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진주시장 선거다. 조규일 당선인은 현직 시장 프리미엄에도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택했고, 선거 과정에서 각종 의혹 속에서도 정면 돌파 전략으로 한경호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해 3선에 성공한다. 조 당선인은 진주에서 첫 3선 시장이자 첫 무소속 시장 기록도 세운다.
의령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오태완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꺾고 3선에 성공한다. 공천 과정 논란 속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47%가 넘는 득표율로 경쟁 후보들을 앞선다.
합천군수 선거에서도 공천 갈등의 여파가 이어진다. 김윤철 당선인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류순철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 끝에 승리한다. 그는 이번 결과에 대해 불합리한 경선 과정에 대한 유권자 선택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거창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 잡음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 당초 국민의힘은 현 군수인 구인모를 후보로 확정했지만 경선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졌고, 법원이 경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혼선이 커진다. 결국 중앙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전 군수 이홍기와 현 군수 구인모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고, 승리는 이홍기 전 군수에게 돌아간다.
보수 텃밭 민심과 지역 정치 파장
정치권은 이번 결과를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누적된 불만과 잡음이 표출된 사례로 보고 있다. 경남 전역에서는 공천 배제와 경선 공정성 논란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계속되며 보수 진영 내부 결속에도 균열이 생긴다.특히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 공천 잡음은 경남도지사 선거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거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당 간판보다 후보 개인 경쟁력과 지역 기반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정당 브랜드보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기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말한다.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공천 과정을 다시 점검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경남지사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박완수 후보가 출구조사와 달리 김경수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흐름을 전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서부권 개표가 먼저 마무리되고, 이후 낙동강 벨트 도시권 개표 비중이 커지며 격차가 줄어드는 등 지역별 개표 순서가 판세에 영향을 준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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