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 밀집 지역 표심 분석에서 정비사업 기대가 지역별 투표 성향에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비중이 높은 곳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득표가 강했고, 재개발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우세 속에서도 일부 핵심 구역에서 접전이나 역전이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서울 내 303개 재건축·재개발 구역 중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사업지 대부분에서 오세훈 시장 득표율 69.7%로 압도적 우세 기록.
-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압구정동(84.8%), 대치1동(79.5%), 반포2동(77.9%) 등에서 오 시장 득표율 전체 구 대비 10~20%포인트 이상 높음.
- 2031년까지 31만호 정비사업 달성 위해 3년 내 85개 구역(절반 이상이 재개발) 집중 관리, 이주비·주택 확보 위한 정부·자치구 협력 필요.
신통기획 밀집지 표심과 사업 진행 상황
According to an analysis by Maeil Business Newspaper, 서울 내 재건축, 재개발 303개 구역과 426개 행정동 개표 결과에서 재건축 단지가 많을수록 오 시장 득표율이 높게 나타난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사업지가 있는 76개 동 가운데 53곳, 69.7%에서 오 시장이 정원오 후보를 앞선다.압구정 2~5구역이 있는 압구정동에서는 오 시장 득표율이 84.8%를 기록하고, 대치우성1차, 쌍용2차, 개포우성1·2차가 있는 대치1동은 79.5%까지 오른다. 신반포 단지가 있는 반포2동은 77.9%, 은마와 대치미도 일대인 대치2동은 75.2%, 잠실주공5단지가 있는 잠실3동은 72.3%를 보인다.
양천구 목5동은 목동 1~6단지가 몰린 지역으로 오 시장 득표율이 62.7%를 기록해 양천구 전체 득표율 49.2%보다 13.5%포인트 높다. 여의도 브라이튼, 삼부, 목화 등 재건축 단지가 있는 영등포구 여의동에서도 오 시장은 72.3%를 얻어 영등포구 전체 득표율 50.5%를 21.8%포인트 웃돈다.
이들 단지는 신속통합기획의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박원순 전 시장 시기 장기간 멈췄던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이 오 시장 재임기에 상당수 마무리됐고, 일부 단지는 시공사 선정, 통합심의, 사업시행인가 같은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재개발 지역 과제와 자치구 협력 필요성
재개발 지역은 전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강세가 나타나지만, 오 시장도 적지 않은 지지를 확보한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구역이 있는 124개 동 중 78곳, 62.9%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하지만, 정 후보가 강했던 15개 자치구 안에서도 오 시장 득표율이 45%를 넘는 접전 지역이 83개 동 중 61곳에 이른다.성동구는 정 후보가 51.21%로 오 시장 47.18%를 앞서지만, 성수전략정비구역 2·3·4지구가 있는 성수2가1동에서는 오 시장이 52.0%를 얻는다.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가 있는 성수1가1동에서도 오 시장은 56.0%로 정 후보 42.6%를 앞선다. 마포구 역시 정 후보가 49.61%, 오 시장이 46.88%지만, 공덕7·8구역이 있는 공덕동에서는 오 시장이 정 후보를 앞선다.
은평구 불광2동은 재개발 구역 4곳이 있는 지역으로 정 후보가 52.1%로 이기지만 오 시장도 45.5%를 얻는다. 성북구 장위1동에서는 오 시장 득표율이 46.2%를 기록하고, 관악구 신림5구역이 있는 신림동에서는 정 후보 47.8%, 오 시장 47.0%로 격차가 0.8%포인트에 그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재건축은 아파트 소유자 비중이 높아 자산가치 상승 기대가 표심으로 이어지기 쉽지만, 재개발은 원주민과 세입자가 섞여 있어 즉각적인 지지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다만 성수동과 공덕동처럼 가격 수준이 높은 재개발 지역은 미래가치 기대가 달라 다른 투표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오 시장 5기 정비사업의 성패는 재개발 성과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31년까지 31만호 정비사업 착공 목표를 달성하려면 재개발에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고, 서울시가 3년 내 착공 목표로 집중 관리하기로 한 85개 구역, 8만5000가구 가운데 약 50곳이 재개발 구역이다.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와 공공기여 부담 완화와 함께, 이주비 지원과 이주 주택 확보를 위한 정부 협력,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이주·철거 단계에서의 자치구 협조가 병행돼야 병목 없이 착공까지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6·3 지방선거 이후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6월에 집중되며 전국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공급이 확대되고, 서울 장위동 재개발 단지 등 대단지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쏠릴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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