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방어에 1,510원대로 하락

원화 환율 방어에 1,510원대로 하락
원달러 환율 1,510원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강한 시장 안정 의지 속에 하루 만에 20원 넘게 내려 1,510원대로 진입한다. 주간 거래 종가는 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512.1원으로, 6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두 달 만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은 6월 1일 이후 최저치인 1,512.1원으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22.9원 하락했다.
  • 기획재정부와 관계 기관은 외환시장 내 투기성 거래 점검을 위한 현장 검사 계획과 강도 높은 시장 개입 의지를 밝혔다.
  • 국민연금의 달러 선물환 매도 및 이란-이스라엘 공격 중단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완화가 급격한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당국 대응과 장중 환율 흐름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관계 기관은 외환시장에서 투기성 거래나 시장 교란이 있었는지 점검하기 위해 조만간 현장 점검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529.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6원 낮게 출발한 뒤 장중 1,533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방향을 바꿔 오후에는 1,509원까지 내려간다. 주간 거래 종가는 1,512.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2.9원 하락하며 6월 1일의 1,504.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다. 하락폭은 4월 8일 33.6원 하락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크다.

당국은 이달 초 환율 급등 이후 구두 개입 수위를 높여 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움직임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6월 7일에는 긴급 F4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투기적 거래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표한다.

시장 수급과 대외 불안 완화 영향

외환시장 주요 참가자인 국민연금도 달러 선물환 매도를 통한 환헤지에 나서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수급 요인이 당국의 방어 의지와 맞물려 원화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본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한 점도 원화 흐름에 영향을 준다. 대외 불안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진정되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 압력이 일부 완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민연금이 환위험 헤지를 위해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의 달러 공급이 늘고, USD/KRW에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환율이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며 약세 모멘텀이 우세하고, 1,500원대 지지·저항 구간이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구간으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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