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ETF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와 수익률 방향이 일치하는 비율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해당 비율은 외국인 투자자와 사실상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 ETF 가격 형성에 대한 개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 2024년 국내 상장 ETF 615개 기준 개인 순매수와 수익률 동행 비율은 47.5%로, 외국인(47.7%)과 차이가 거의 없다.
- 순자산 1000억원~1조원 미만 중소형 ETF와 반도체·밸류업 등 테마형에서는 동행 비율이 최대 65.7%까지 높아져 개인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 레버리지 ETF에서 개인 동행 비율은 12.5~17.2%로 외국인(55.8%)과 큰 격차를 보이며, 개인은 저가 매수에 집중하는 패턴을 보였다.
KB증권 분석과 주요 수치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KB증권이 10일 발간한 '개인 매수가 실제로 통하는 ETF는' 보고서에서 올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와 수익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동행 비율은 4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자산을 기초로 한 국내 상장 ETF 615개를 대상으로 최근 6년간 개인 순매수 방향과 ETF 수익률의 일치 여부를 분석한 결과다.개인투자자 동행 비율은 2021년 38.0%에서 2022년 39.6%, 2023년 41.7%로 높아지며 처음 40%를 넘었다. 이후 2024년 41.9%, 2025년 45.1%에 이어 올해 47.5%까지 상승했다.
과거에는 외국인과의 격차가 컸지만, 올해 외국인 동행 비율은 47.7%로 개인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까지 좁혀졌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개인 자금 규모 확대와 정보 접근성 개선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 패턴이 외국인과 유사해졌다고 설명한다.
중소형 ETF와 테마형 상품에서 두드러진 영향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은 순자산 규모가 작은 ETF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순자산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ETF의 동행 비율은 47.9%,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은 47.7%, 1000억원 미만도 47.5%를 기록했다. 반면 순자산 1조원 이상 대형 ETF의 동행 비율은 40.2%로 가장 낮았다.반도체, 주주가치, 밸류업 등 특정 테마형 ETF에서는 개인 영향력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 TIME Korea Value Up Active의 동행 비율은 65.7%, SOL 반도체소부장 ETF는 61.8%, ACE Life Asset 주주가치액티브는 59.4%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이 순매수한 날 ETF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의미다.
실제 수익률 측면에서도 일부 상품은 성과가 좋다. SOL 반도체소부장 ETF의 경우 2025년과 2026년 개인 순매수일 기준 평균 일간 수익률이 1.25%를 기록했고, 올해만 보면 3.20%까지 올랐다.
반면 레버리지 ETF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 KODEX 레버리지의 개인 동행 비율은 12.5%,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13.8%, TIGER 레버리지는 17.2%에 그쳤다. 외국인의 KODEX 레버리지 동행 비율 55.8%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박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에 유입되는 개인 자금이 상승 추종보다 저가 매수 성향이 강해 가격 하락 초기부터 매수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해석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현대차그룹+ ETF로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비중과 함께, 피지컬 AI(로보틱스·자율주행·SDV) 기대 및 Nvidia와의 협력 논의가 투자심리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자극한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