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주, 기술수출과 임상 기대에 반등 시도

국내 바이오주, 기술수출과 임상 기대에 반등 시도
국내 바이오주 반등 기대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쏠리며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주가 기술이전 성과와 비만 치료제 연구 소식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승인 심사와 추가 대형 기술수출 가능성이 예정돼 있어 투자심리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알테오젠은 ALT-B4 플랫폼의 유럽 특허 등록과 U.S. 특허 분쟁 우위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했다.
  • 한미약품과 오스코텍은 각각 1조9천억원,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업종 전반의 투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하반기에는 HLB 간암 치료제와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승인 심사 결과와 BIO USA에서의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 등이 핵심 투자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기술이전 성과와 특허 이슈가 투자심리 개선

SeDaily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ALT-B4'가 유럽 물질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이 플랫폼은 U.S. 특허 분쟁에서도 잇따라 유리한 판단을 받으면서 투자심리 개선 재료로 해석되고 있다.

이달 들어 개별 종목의 주가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ADA 2026에서 공개한 비만 치료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GLP-1, GIP, 글루카곤, 가스트린을 동시에 겨냥하는 4중 작용제 후보물질이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투여 22일 내 최대 50% 이상 체중을 줄였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리가켐바이오도 이달 초 열린 ASCO 2026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항체약물접합체 확보 경쟁이 확인되면서 ADC 플랫폼 'ConjuALL' 기반 추가 기술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매년 4분기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점도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이어진 대형 계약도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달 1일 비만·대사질환 치료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를 Eli Lilly에 약 1조9천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고, 오스코텍도 같은 날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을 U.S.의 Agios Pharmaceuticals에 약 1조원 규모로 이전했다.

하반기 승인 심사와 추가 딜 전망에 시선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빅파마의 지분투자와 인수합병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Eli Lilly는 지난달 GC녹십자 자회사 Curevo를 최대 4천59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글로벌 뷰티 기업 L'Oréal은 올릭스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자금 유입 경로를 넓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성과를 내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도 5월 이후 기술거래가 재개되며 식었던 투자심리가 자극되고 있고,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거래가 통상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3분기 이후 추가 기술수출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USA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제약사 간 파트너링 논의가 본격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HLB의 간암 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FDA 승인 여부가 다음 달 23일 결정될 예정이며, 담도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심사 결과도 9월로 예정돼 있어 업종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우리 매체는 앞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고 전했다. 또한 대미 투자 집행을 앞두고 정부와 관계기관이 긴급 외환 협의 및 불법 외환거래 단속 강화, 주요 외국환은행 공동검사 등으로 시장 안정 장치를 마련하는 흐름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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