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주, AI 수요 속 재평가 기대 확대

한국 반도체주, AI 수요 속 재평가 기대 확대
반도체주 재평가 가속

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대토론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코스피 재평가의 핵심 축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하이라이트

  • AI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재평가가 코스피 전반 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 SK하이닉스의 NYSE ADR 상장시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Micron 수준 평가를 위해선 주주환원 정책 필요성이 강조됐다.
  • 반도체 업황 기대에 힘입어 23.37% 급등한 주성엔지니어링 등 중소형 소부장주가 동반 상승하며 이날 코스닥은 4.76% 급등했다.

AI발 메모리 성장 기대 부각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10000, 한국 증시 대도약' 자본시장 대토론회는 반도체 업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다시 짚는 자리로 진행됐다. 발표에 나선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가 AI 설비투자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메모리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투자전략' 세션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과거 플랫폼 기업처럼 AI가 만드는 서비스 혁신의 통로를 쥐면서 큰 부를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의 재평가는 코스피 전반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또 다른 발표에서는 SK하이닉스의 U.S. 주식예탁증서(ADR)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한국과 U.S. 증시 간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Micron 수준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제기됐다.

중소형 소부장과 코스닥 반등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는 소재, 부품, 장비 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 소부장 기업 가운데 어느 종목이 각 공정에서 먼저 부각될지 가려내기 쉽지 않다며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코스피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중소형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코스닥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반도체 장비주가 동반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10번째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0.43%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코스닥은 4.76%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외 반도체 생산기지 확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23.37% 급등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같은 날 축사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주력 산업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고 밸류업 정책과 상법 개정이 소수주주 권익 보호 기반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 비중이 약 36%를 차지하는 만큼 첨단산업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생산적 금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AI 수요 확대 속에서 한국 반도체 수출이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출 중량은 줄어도 톤당 수출액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제한된 생산능력이 고수익 제품에 우선 배분되면서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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