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업공개가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뒤 국내 증시 수급 여건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SpaceX IPO가 무리 없이 마무리되면서 외국인 자금 흐름이 기존 자산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에 주목한다.
하이라이트
- 한국투자증권은 SpaceX IPO 종료 후 외국인 자금 유입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근 2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 과거 Facebook과 Saudi Aramco 등 메가 IPO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한 사례를 근거로 국내 증시 자금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 대형 IPO 종료 후 수급 쏠림이 완화되고 기존 자산으로 자금이 회귀할 수 있어 KOSPI 시장 분위기 반전 기대가 제기된다.
SpaceX 상장 이후 수급 변화 관측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유동성 블랙홀은 사라진 뒤?' 보고서에서 SpaceX IPO 종료 이후 외국인 투자 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paceX IPO가 사상 최대 규모여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 여부를 검토했고, 그 과정에서 KOSPI가 자금 이탈 압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한다. 이 기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다.
김 연구원은 다만 12일 이후 외국인 수급에 변화가 나타난다고 본다. 중동 위험 완화도 일부 반영되지만, 주된 배경은 메가 IPO와 같은 증시 공급 충격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과거 메가 IPO와 국내 증시 영향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대 이후 상장한 Facebook과 Saudi Aramco 사례에서도 대형 IPO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김 연구원은 과거 IPO 과정에서 상장일 2주에서 4주 전까지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는 높은 확률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새 대형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산 비중을 줄이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는 상장 종료 뒤에는 수급의 극단적 쏠림이 완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덧붙인다. 특히 Facebook처럼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해 신규 상장 종목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고 판단될 경우, 자금이 기존 자산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SpaceX IPO 배정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사실상 참여 기회를 얻지 못한 배경과 한·일 청약 격차를 정리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에 포함됐음에도 최종적으로 국내 배정이 0주로 귀결됐고, 실제 배정은 대표 주관사의 재량과 글로벌 수요 구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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