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의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준공 20년을 넘긴 아파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다. 대규모 택지와 1기 신도시 물량이 순차적으로 노후 주택군에 편입되면서 신축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과 청약 수요가 더 부각되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전국 아파트 중 준공 20년 초과 비중이 56.7%로 수도권에서도 56.8%에 달하며 노후화가 심화된다.
- 경기 고양시 등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인근 노후 단지보다 최대 두 배 가까이 높다.
- 서울 영등포구와 경기 안양 등 노후화 심한 지역 신축 분양이 89.2대 1, 57.1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경쟁이 과열된다.
수도권 노후 아파트 비중 확대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1,150만2,082가구 가운데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는 652만2,360가구로, 전체의 56.7%를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두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6월 기준 수도권에서는 전체 563만360가구 가운데 320만703가구, 56.8%가 준공 20년을 넘긴 아파트로 집계된다. 과거 대규모로 공급된 1기 신도시와 주요 주거지 아파트들이 잇따라 20년을 넘기면서 수도권에서도 노후 주택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올라선다.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축 아파트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킨텍스원시티 3단지 전용 84㎡는 올해 3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12억9,800만원보다 5,200만원 올랐고, 반경 1km 안의 문촌19단지 전용 84㎡ 실거래가는 7억2,000만원 수준으로 거의 두 배 차이를 보인다.
고양시는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 비중이 59.3%로 수도권 평균 50.4%보다 8.9%포인트 높다. 지역 내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을수록 새 아파트 희소성이 가격에 더 반영되는 구조가 나타난다.
신축 수요와 분양시장 경쟁 격화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으로 올해 3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공급된 더샵 프리엘라는 평균 89.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한다. 영등포구는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 비중이 70.7%로 서울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경기 안양에서 5월 분양한 안양 에버포레 자연앤 e편한세상(A2블록)도 4,000건이 넘는 청약을 끌어모으며 평균 57.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다. 안양시는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 비중이 64%로 절반을 크게 웃돈다.
이런 흐름 속에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부천 역곡지구 A-2BL에는 총 1,464가구 규모의 역곡지구 하우스토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데크, 최고 25층으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976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이다.
부천 역곡지구는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부천, 부평과 달리 신축 아파트와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신건영은 경기 평균보다 주택 노후도가 높은 이천시 갈산동 572-1 일대에 짓는 이천 휴먼빌 클라쓰원을 7월 분양할 계획이다.
경남 밀양시에서는 BS한양의 더퍼스트 1, 2단지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서는 세움종합건설이 첫 신축 단지인 익산 펠리페이아를 이달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분양가 상승과 청약 경쟁 심화로 주택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2,600만명 아래로 감소하고, 특히 수도권에서 해지 흐름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높은 분양가와 낮은 당첨 가능성, 경기 부진에 따른 자금 부담이 맞물리면서 장기 가입자 중심으로 1순위 가입자 감소폭이 커졌다는 분석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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