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택청약 통장 가입자 감소세 지속, 2,600만명 밑으로 하락

한국 주택청약 통장 가입자 감소세 지속, 2,600만명 밑으로 하락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

분양가 상승과 청약 경쟁 심화로 청약을 포기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주택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2,600만명 아래로 내려간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지 흐름이 두드러지고, 장기 가입자가 많은 1순위 가입자 감소폭이 특히 크게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2024년 5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93만4,673명으로 전월 대비 9만4,826명, 전년 동기 대비 45만9,117명 감소했다.
  • 수도권의 청약통장 감소가 두드러져 인천·경기 지역은 한 달 새 2만9,239명, 서울은 2만846명 줄었다.
  • 높은 분양가, 낮은 당첨 가능성, 경기 부진에 따른 자금 부담이 청약통장 해지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청약통장 감소 규모와 지역별 흐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천593만4천673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월보다 9만4천826명 줄어든 수치이며, 전년 동기 2천639만3천790명과 비교하면 45만9천117명 감소한 수준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2천859만9천27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간다. 특히 지난달 1순위 가입자는 1천674만2천110명으로 전월보다 8만8천374명 줄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5만6천786명 감소한다.

반면 2순위 가입자는 919만2천563명으로 한 달 전보다 6천452명 줄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만7천669명 늘어난다. 업계에서는 장기 가입자를 중심으로 청약통장 해지가 늘어나는 흐름으로 해석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인천·경기 지역 가입자는 한 달 새 820만8천500명에서 817만9천261명으로 2만9천239명 줄고, 서울도 586만9천943명에서 584만9천166명으로 2만명 넘게 감소한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는 468만9천857명에서 467만2천284명으로 1만7천573명 줄고, 기타 지역도 611만4천524명에서 609만9천410명으로 1만5천114명 감소한다. 통장 유형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2천488만2천824명에서 2천480만121명으로 줄고,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도 모두 감소한다.

분양가 부담과 경쟁 심화의 영향

업계는 높은 분양가와 낮은 당첨 가능성, 경기 부진에 따른 자금 부담이 청약통장 해지 증가의 배경이라고 본다. 서울 등 핵심 지역은 당첨 시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리지만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아 실제 당첨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같은 핵심 지역은 당첨 시 시장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과도한 경쟁률로 당첨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다. 이어 분양가 상승과 경기 부진으로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례도 더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월세 가격이 동반 급등하며 세입자 부담이 커지고, 전세 물건 감소와 월세 선호 확대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흐름을 전했습니다. 특히 전세 제도를 성급히 축소할 경우 선호 지역에서 전세 매물이 더 줄고 월세 부담이 확대될 수 있어, 전세의 기능을 포함한 정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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