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와 월세가 함께 가파르게 오르면서 세입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월 서울 종합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91% 올라 2013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다.
하이라이트
- 서울 종합주택 전세가격이 5월에 0.91% 상승하며 2013년 10월 이후 12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1.15%로 2015년 4월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송파구 1.62% 등 주요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 서울 월세가격 0.81%, 아파트 월세 상승률 0.95%로 2015년 6월 통계 집계 이후 10년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5월 서울 임대차 시장 상승세 확대
한국부동산원이 일요일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종합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91% 상승한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0.25%포인트 확대됐고, 이는 2013년 10월 1.04% 이후 1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1.15%로, 2015년 4월 1.25% 이후 1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과 월세 선호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세 물건이 줄고, 수요는 생활 여건이 좋은 단지로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진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잠실동과 신천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62%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 성동구는 옥수동과 하왕십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44% 상승했고, 노원구 1.40%, 성북구 1.30%, 도봉구 1.13%, 광진구 1.08%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다.
경기 지역 전세가격은 0.51% 상승했고, 광명은 1.88%, 화성 동탄구는 1.50% 오른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61%로 집계된다.
월세도 강세를 이어간다. 서울 종합주택 월세가격은 0.81%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18%포인트 확대되고,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0.95%로 종합주택과 아파트 통계가 함께 공표되기 시작한 2015년 6월 이후 10년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매매시장 강세와 지역별 온도차
서울 종합주택 매매가격은 5월에 0.90%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커진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나타났던 급매물 영향이 약해지면서, 중저가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강북권에서는 성북구가 길음동과 종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36% 오르고,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잠실동과 신천동을 중심으로 1.19% 상승한다. 전국 종합주택 전세가격은 0.35% 올라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 0.21%를 웃돈다.
반면 지방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다. 광주는 0.52%, 제주는 0.17% 내리며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진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축 및 재건축 기대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도 나타나지만 전체적으로 상승 흐름이라고 말한다. 또 전세와 월세 모두 주거 여건이 양호한 신축과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늘고,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올랐다고 설명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전세 제도의 존폐 논쟁이 다시 부각되면서, 전세를 인위적으로 축소·퇴출할 경우 서울·경기 선호 지역에서 전세 매물 감소와 월세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전세 관련 부채가 큰데도 제도권 금융이 충분히 대체하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한 정책 변화는 시장 병목과 충격을 키울 수 있어, 전세의 기능까지 포함한 정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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