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확산에 전력 조달 전략 부상, PPA·분산전원·SMR 관심 확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전력 조달 전략 부상, PPA·분산전원·SMR 관심 확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버와 네트워크 중심이던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제 전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달하느냐가 사업 성패를 가르는 변수로 확대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60TWh에서 2030년 945TWh로, Goldman Sachs는 16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재생에너지 PPA, 자가발전, 분산전원, ESS 결합 마이크로그리드 등 전력 조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전력망 부담을 가중시키며 SMR 및 원자력 등 무탄소 전력 공급 모델에 대한 투자 및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7월 세미나서 전력 부족 대응 전략 점검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7월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내 FKI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홀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 대응을 위한 에너지 수급 및 거래 전략'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계통 연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전력 정책 대응과 에너지 공급 전략, 전력 거래 모델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다.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AI 서비스 확대와 고성능 GPU 기반 연산 수요 증가로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약 460TWh에서 2030년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고, Goldman Sachs는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3년보다 16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rand View Research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5년 1,472억달러에서 2033년 8,10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산업은 단순한 디지털 인프라를 넘어 전력, 발전, 에너지 거래, 냉각, 부지 개발까지 연관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전력망 부담 속 조달 방식 다변화

국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의 최대 변수로 전력 확보 문제가 꼽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통 접속 대기 물량이 늘고 송전망 확충이 지연되면서 전력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이후 10MW 이상 대규모 전력 사용 시설은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전력 공급 가능성뿐 아니라 계통 안정성과 지역사회 영향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데이터센터 업계의 전력 조달 방식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한국전력공사 수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 LNG 가스터빈·가스엔진 기반 자가발전, 연료전지를 활용한 분산전원 구축, ESS를 결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등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SMR과 기존 원자력발전을 활용한 무탄소 전력 공급 모델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U.S.를 비롯한 주요국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원전 운영사와 직접 전력 공급 계약을 맺으며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이 정보기술 인프라를 넘어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성격까지 함께 띠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지 선정 단계부터 계통 접근성, 자가발전 설비 구축 가능성, 에너지 조달 비용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국내 AI 전력 인프라 ETF가 조정 이후 반등하고, HD Hyundai Electric·Hyosung Heavy Industries·LS Electric 등 전력기기 업체들의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송전망·변전소·전력설비 수요를 키워 국내 전력 인프라 업종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떠받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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