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상풍력, 전력망 안정화와 공급망 성장 기회로 부상

한국 해상풍력, 전력망 안정화와 공급망 성장 기회로 부상
해상풍력, 성장 기회 부상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에서는 태양광 중심 전원 구조가 만드는 간헐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장다울 Ocean Energy Pathway 한국총괄은 해상풍력이 야간과 흐린 날씨에 발전량을 보완해 전력망 비용을 낮추고, 향후 5년이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가를 분기점이라고 진단한다.

하이라이트

  • 한국 정부는 2035년까지 해상풍력 누적 설비용량 25GW 달성을 목표로 계획입지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주도한다.
  • 해상풍력은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며 LNG·저장장치 등 유연성 자원 투자 부담을 줄여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 전 세계 해상풍력 설치 규모는 2050년 약 2,000GW까지 확대 전망되며, 한국은 조선·철강 등 기반으로 공급망 국가 성장 가능성이 제시된다.

해상풍력의 전력 보완 기능과 정책 방향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다울 Ocean Energy Pathway 한국총괄은 해상풍력이 태양광의 간헐성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상풍력이 야간에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경향이 있고 흐린 날에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부는 경우가 많아, 태양광이 비우는 발전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총괄은 전력을 24시간 필요로 하는 한국의 산업 구조상 태양광만으로는 재생에너지 전환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적절히 결합하면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양수발전소나 에너지저장장치, LNG 같은 유연성 자원의 추가 구축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공개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 방안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풍황 계측부터 인허가까지 민간에 맡겨졌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정부가 계획입지 개발을 주도하고, 전용 선박과 항만 등 인프라를 적극 확충해 2035년까지 누적 설비용량 25GW를 목표로 하는 방향이 맞게 설정됐다고 봤다.

장 총괄은 지역 수용성과 군 작전 관련 우려는 민간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사안이라며, 정책 전환 시점은 늦은 감이 있어도 방향 자체는 올바르다고 말했다.

서남권 지역경제와 해양생태계 파급효과

장 총괄은 해상풍력 산업이 균형 있는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과거 쇠퇴하던 덴마크의 에스비에르와 UK의 헐이 북해 해상풍력 거점으로 다시 성장한 사례를 들어, 한국 서남권도 해상풍력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풍력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산업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현재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규모는 약 100GW 수준이지만 2050년에는 약 2,00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베트남, 필리핀, 인도 같은 신흥 산업국도 핵심 전원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총괄은 한국이 조선, 철강, 케이블, 항만, 해양공학, 금융 역량을 갖춘 만큼 제대로 준비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해상풍력 공급망 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5년이 한국 해상풍력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을지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이라고 평가했다.

또 해상풍력이 통념과 달리 해양생태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Ørsted가 2030년 이후 준공하는 모든 해상풍력 단지를 'Nature Positive' 방식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훼손 시 치명적인 생태 공간은 피하고 개발 과정에서 일부 손상된 구역은 복원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상쇄하는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 총괄은 실제로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에는 해조류가 부착해 서식하고, 소형 어류가 모여 새로운 서식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Ocean Energy Pathway는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보호를 함께 추진하며 전 세계 해상풍력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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