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한도, 가계대출 규제 직후 증가세 지속

4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한도, 가계대출 규제 직후 증가세 지속
은행 한도 증가세 지속

금융당국이 긴급 가계부채 관리 체계에 들어간 직후에도 국내 4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늘어나고 있다. 규제 강화가 본격 시행되기 전 한도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증가 속도도 직전보다 커진다.

하이라이트

  •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 총액은 81조8656억원으로, 4영업일간 888억원 증가했다.
  • 11일부터 16일까지 4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하루 평균 614억원 늘었으나, 사용률은 44.8%에 불과하다.
  • 금융위원회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발표와 한도 축소 시행 전 차주들이 한도 확보에 나서며 한도 및 잔액 증가세가 나타났다.

규제 시행 전 한도 선점 수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 총액은 화요일 기준 81조8656억원이다.

이는 11일부터 4영업일 동안 888억원 늘어난 규모로,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22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6영업일의 하루 평균 증가액 198억원과 비교하면 12%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증가는 무담보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되기 전에 미리 신용한도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금융위원회가 11일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한 뒤 은행들은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에 나섰지만, 실제 시행까지는 4~5일가량의 시차가 있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15일과 16일부터 한도 축소를 적용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주들이 축소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새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거나 기존 한도 증액에 나섰다고 설명한다.

잔액 증가세와 추가 확대 가능성

4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11일부터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614억원 늘어난다.

증가 속도는 2일부터 10일까지의 하루 평균 증가액 650억원보다는 다소 둔화한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사용률은 44.8%에 그쳐,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실제 대출 잔액은 언제든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당국은 수요일 지역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소집해 가계부채 상황을 별도로 점검한다.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 흐름을 다룬 바 있다. 당시 4월 연체율이 1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중소기업·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추가 악화를 경고하며 대손충당금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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