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 분양가 상승, 일부 공공택지서 민간분양과 가격 역전

공공분양 분양가 상승, 일부 공공택지서 민간분양과 가격 역전
공공분양가 민간 역전

공공주택 분양시장에서 공공분양이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약해지고 있다. 건축비, 택지비, 금융비용이 동시에 오르면서 공공분양 단지 가격이 상승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분양이 오히려 가격 경쟁력을 보이는 사례도 확인된다.

하이라이트

  • 2024년 3월 국토교통부는 기본형 건축비를 제곱미터당 217만4천원에서 222만원으로 2.12% 인상해 공공분양 분양가 상승 압력 가중.
  •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인천 가정2지구 등 일부 공공택지에서 민간분양 전용 84㎡ 분양가가 각각 5억9,245만원, 5억원대에 책정되어 공공분양보다 낮아졌음.
  • 공공택지에서 민간분양 단지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며 브랜드·상품성 등 차별화 요소로 수요가 민간분양으로 이동할 가능성 확대.

분양가 상한제 아래서도 공공분양 가격 부담 확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24일 분양업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전방위 비용 상승으로 오르고 있다고 본다. 정책 공급 성격상 공공분양은 청약 문턱이 높은 대신 낮은 분양가가 강점으로 꼽혀왔지만, 최근에는 이런 장점이 약해지는 흐름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도 기본형 건축비 인상,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금융비용 확대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정기 고시에서 기본형 건축비를 제곱미터당 217만4천원에서 222만원으로 2.12% 인상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건축비다. 상한제 주택의 분양가는 택지비에 기본형 건축비와 가산비를 더해 정해진다.

부산·인천서 민간분양 가격 경쟁력 부각

이런 흐름 속에 공공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분양 단지는 공공분양과의 가격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민간분양이 공공분양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사례도 나타난다.

3월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아테라'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6억1천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공공주택지에서 2023년 12월 청약을 받은 민간분양 '부산 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그랑루체' 전용 84㎡의 최고가는 5억9천245만원이었다. 디에트르 그랑루체가 약 2년 먼저 분양됐지만, 이후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과의 가격 차는 크지 않다.

4월 공급된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 공공분양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전용 84㎡ 기본 분양가는 최고 6억2천516만원으로 설정됐다. 반면 5월 검암역세권 첫 민간 아파트로 공급된 '검암역 자이르네' B2블록은 전용 84㎡ 전 가구가 5억원대로 책정돼 한 달 뒤 공급됐음에도 민간분양 진입 가격이 더 낮은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공공택지에서 민간분양이 더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이면 소비자는 브랜드, 상품성, 커뮤니티, 조경 차별화가 있는 민간분양을 먼저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단지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시세 차익 기대까지 더한 이른바 로또형 분양 단지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최근 3년간 민간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 전국 28개 시군구에서 올해 하반기 민간 분양이 재개되며 총 2만7,31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세종시와 경남 거제시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 장기간 공급 공백 이후 대기 수요가 신규 분양시장으로 유입될지와 지역별 청약 성적이 입지·개발 기대감에 따라 갈릴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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