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존 유통망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식품업체들이 다이소, 창고형 할인점, 중국 스낵숍 같은 신흥 채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고, 기업들은 전용 상품과 입점 확대를 통해 새 매출원을 찾고 있다.
하이라이트
- 롯데웰푸드는 다이소 전용 상품과 창고형 할인점 타깃 대용량 제품으로 올해 다이소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목표를 세웠다.
- 오리온 한국법인은 다이소 입점 확대 효과로 지난달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이커머스와 편의점은 각각 8% 증가에 그쳤다.
- 농심과 오리온의 중국 내 스낵숍 매출이 각각 2024년 5개월간 3910만위안,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 채널로 부상했다.
다이소·창고형 할인점 공략 강화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국내 시장 공략의 핵심 채널로 다이소와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매장을 겨냥하고 있다. 아이스크림과 건과류 유통 채널의 성장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점포 수가 비교적 빠르게 늘고 신규 고객 유입이 이어지는 채널에서 전용 상품을 확대하는 전략이다.롯데웰푸드는 1000원, 2000원 균일가 정책에 맞춰 중량을 조정한 다이소 전용 상품을 운영하고, 창고형 매장에는 대용량 제품을 별도로 선보이며 채널 맞춤형 상품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다이소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오리온 한국법인도 지난달 다이소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와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각각 8%에 그쳤고, 'Dr. You Energy Bar Low-Sugar Mini' 같은 제품의 다이소 입점 확대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초 다이소에 선보인 초코파이와 고래밥의 레트로 패키지는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반응을 얻었다.
다이소의 식음료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40% 늘어 2024년 성장률 20%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식품 매출은 8.1% 감소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고, SSM도 식품 판매 부진으로 8% 줄며 6개월 연속 역성장을 나타냈다.
중국 스낵숍 확장과 업계 영향
중국에서도 국내 다이소와 유사한 성격의 스낵숍이 새로운 유통 채널로 부상하면서 식품업체들의 판매망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스낵숍은 과자, 라면, 음료를 일반 슈퍼마켓이나 마트보다 저렴하게 파는 할인점형 채널로, 박리다매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농심은 현재 중국 내 스낵숍 4만2000곳에 입점하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4년 주요 스낵숍 체인 완천 약 1만4000개 점포에 진입해 2230만위안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또 다른 체인 밍밍헨망과 계약을 체결해 운영 점포 수를 약 4만곳으로 늘렸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6265만위안으로 증가했고, 올해부터는 중소형 스낵숍까지 진입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910만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도 중국 스낵숍 채널 매출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늘어 이커머스 채널 성장률 11%를 크게 웃돌았다. 2024년 이후 밍밍헨망과 완천 등 스낵숍으로 본격 진출하고 채널 전용 제품과 신제품 출시를 이어간 효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들 신흥 채널의 전체 매출 비중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기존 유통망보다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물가 환경에서 가성비 소비가 확산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채널의 존재감은 더 커지고, 식품업체들의 판매망 재편도 이런 흐름을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매체는 이전에 다이소·창고형 할인점·중국 스낵 전문점 등 신흥 유통채널로 식품업체들이 판매처를 재편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이 다이소·창고형 매장 전용 상품을 확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노리고, 중국에서는 농심·오리온이 스낵숍 체인 입점을 통해 유통망과 매출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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