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7만6천곳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소상공인이 몰린 업종의 폐업 압박은 여전히 전체 평균을 웃돈다. 폐업을 결정한 소상공인은 통상 매출이 평시보다 40% 넘게 줄었을 때 문을 닫았고, 당시 평균 부채는 약 8천531만원에 이른다.
하이라이트
- 2023년 폐업 사업자는 97만6천곳으로 전년 대비 3만2천곳 감소했으나 소상공인 비중 업종 폐업률 3년 연속 11% 기록.
- 폐업 소상공인은 폐업 결정 당시 평균 8천531만원 부채를 안고 있었고, 폐업 과정에서 대출 상환(45.5%)이 가장 큰 부담으로 꼽혔다.
- 중기부는 내년부터 7월 폐업 통계 정례 발표 및 9월 이후는 폐업 회복 경로 연구·단계별 지원체계 강화 계획 밝혔다.
중기부 폐업 통계와 업종별 현황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발표한 폐업 사업자 현황 및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사업자는 97만6천곳으로 전년 100만8천곳보다 3만2천곳 감소했다. 폐업률은 8.64%로 전년 9.04%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중기부는 국세청이 29일 공개한 폐업 현황과 지난 5월 최근 1년 이내 폐업한 소상공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함께 분석했다. 국세청 폐업 통계를 중기 수준으로 분석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폐업률은 소폭 낮아졌지만,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6대 업종의 폐업률은 3년 연속 11%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이 15.4%로 가장 높았고, 음식점업 15.14%, 전기·가스·수도업 13.29%가 뒤를 이었다.
폐업 사유로는 '사업 부진'이 50.4%로 가장 많았고, 2023년 48.9%, 2024년 50.2%에 이어 상승 흐름을 보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폐업 비중이 전년 22.7%에서 2025년 24.4%로 높아졌다.
매출 급감과 부채가 키운 폐업 비용
최근 1년 내 폐업한 소상공인만 놓고 보면 매출 감소는 폐업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나타난다. 응답자의 64.4%는 매출이 평시보다 40% 이상 줄었을 때 폐업을 결심했다고 답했다.폐업자의 68.5%는 폐업 결심 시점에 이미 평균 8천531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연령대별 평균 부채는 20대 이하 3천567만원, 30대 7천295만원, 40대 7천673만원, 50대 8천424만원, 60대 이상 9천897만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부담이 커졌다. 폐업을 결정한 뒤 실제 사업자등록 말소까지는 평균 7.7개월이 걸렸다.
폐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대출 상환이 45.5%로 가장 많이 꼽혔다. 폐업 시점 판단 37.3%, 보증금과 권리금 회수 30.7%도 주요 부담으로 지목됐다.
평균 폐업 비용은 1천286만원으로 집계됐다. 점포 철거·원상복구 비용이 559만원으로 가장 컸고, 원재료 비용 221만원, 직원 퇴직금 205만원이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매년 7월 폐업 현황과 실태, 통계를 정례 발표할 계획이다. 또 올해 9월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폐업 이후 회복 경로를 공동 연구해 발표하고, 경영위기 진단, 신속 폐업, 재창업, 취업 연계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폐업 통계를 바탕으로, 전체 폐업은 줄었지만 소상공인 비중이 큰 6대 업종의 폐업률이 여전히 두 자릿수에 머문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가 핵심 폐업 사유로 나타났고, 폐업 시점의 평균 부채와 점포 철거·원상복구 등 정리 비용 부담, 그리고 재창업·취업 연계 지원 강화 계획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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