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ex가 6월 29일 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관련 안건 3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경영진의 주주 신뢰 회복 과제가 커지고 있다.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배종식 대표 등 현 경영진은 연임과 보수 체계 전반을 놓고 주주들의 강한 견제에 직면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6월 29일 Walex 임시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 관련 안건 3건이 모두 부결되며 일반주주 94.7%가 반대했다.
- VIP자산운용과 주요 기관·개인주주들은 낮은 배당성향(3년 평균 2.3%), 가족중심 이사회 구조,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 Walex는 2600억원 투자와 배당성향 10% 등을 내세웠으나, VIP자산운용은 연간 순이익 40% 초과 환원·성과연동 보수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임시주총 표대결과 부결 배경
MK에 따르면 6월 29일 열린 Walex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관련 안건 3건이 모두 부결됐다. 특히 배종식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들의 보수 한도를 다루는 안건은 당초 통과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배 대표를 제외한 일반주주 94.7%가 반대해 결과가 뒤집혔다.VIP자산운용은 이사 보수 한도 상향 안건에 반대하며 공개 의결권 권고에 나섰고,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포함한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개인주주들이 여기에 호응했다. 직전 정기주총에서 69.2%였던 반대 비율이 이번 임시주총에서 94.7%로 뛰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더 강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주 반발은 단순히 보수 한도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가 직전 정기주총에서 반대에 부딪힌 안건을 실질적 수정 없이 다시 상정했고, 대표이사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안건을 분리했으며, 정기주총 때 허용했던 전자투표도 경북 구미에서 평일 오전 9시에 열린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비판을 키웠다.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이 2.3%에 그쳐 수익 규모에 비해 주주환원이 낮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부자 2명과 아들 1명 등 4명의 사내이사 중 3명이 가족으로 구성된 이사회 구조, 반도체 산업과 직접 연결성이 낮은 인사의 사외이사 선임 문제도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 우려를 키웠다.
주주환원 확대와 보수체계 개편 압박
이번 부결로 Walex는 새 안건을 마련해 다시 임시주총을 열 부담을 안게 됐다. 동시에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배종식 대표와 배영수 부사장의 연임 문제도 주주 신뢰 회복 여부와 맞물리게 됐다.회사 측은 임시주총 직전 3년간 2600억원 투자와 평균 배당성향 10%를 담은 밸류업 계획을 제시했지만, 투자 계획의 구체성이 부족하고 주주환원 수준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VIP자산운용은 이달 초 올해 200억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내년 이후 연간 순이익의 40% 초과 주주환원 방안을 제안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경영진 보수 역시 객관적 성과와 연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주주수익률, TSR, 같은 지표에 기반한 보상 체계가 필요하며, 주주들은 보수 총액 자체보다 성과와 무관하게 책정되는 구조에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대주주 중심 운영 방식과 현 지배구조에 대한 강한 경고로 보고 있다. Walex가 보수 체계, 이사회 구성, 주주환원 정책을 포괄하는 종합 대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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