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U.S.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이 겹치면서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549.8원에 출발한 뒤 장중 1,550원대 후반까지 내려가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은 1,549.8원에 출발 후 장 후반 1,550원대 후반까지 하락, 2009년 이후 최저치 기록.
- 달러당 엔화 환율은 162.7엔을 돌파,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최저치로 엔저 약세가 원화 약세를 심화.
- 외국인 역송금, 엔저 지속,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중동발 리스크 등이 원화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
엔저 연동 강화와 환율 변동성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549.8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우며 장 후반 1,550원대 후반까지 밀리고 있다.전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1,549.4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 1,5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전 거래일에는 1,545.2원까지 내려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하루 만에 다시 이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최근 원화가 위안화보다 엔화 움직임에 더 강하게 동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이날 162.7엔을 넘어 전날보다 약세가 심화했고, 이는 1986년 이후 40년 만의 수준으로 제시됐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도 엔화 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초엔저 현상이 다시 가시화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엔화 방어 의지가 단기적으로 원화 가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 변수와 국내 시장 부담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반기 말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감이 원화 약세 부담을 일부 낮출 수 있지만, 외국인의 역송금과 지속적인 엔저는 원화 가치를 더 무겁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원화는 지난달 내내 1,500원대에서 거래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U.S.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이 환율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1,600원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다룬 우리 이전 기사에서는 달러 강세와 외국인 KOSPI 매도 흐름이 겹치며 하반기 환율 상단이 열릴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U.S.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외국인 수급 불안, 그리고 국민연금 리밸런싱·신용융자 및 반대매매 같은 수급 변수가 국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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