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농산물·유가 영향으로 3.2% 기록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농산물·유가 영향으로 3.2% 기록
6월 물가 3.2% 급등

한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를 웃돌며 2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국제유가 안정에도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전세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체감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정부는 이달부터 물가 안정 대책을 확대 적용한다.

하이라이트

  •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농축수산물·유가 영향으로 3.2%를 기록하며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 석유류 가격은 24.7% 오르며 물가를 0.93%포인트 끌어올렸고, 공업제품은 4.4% 상승해 1.47%포인트를 밀어 올렸다.
  • 정부는 석유류 가격 상한 인하, 1조원 규모 물가 안정 패키지 등으로 하반기 물가를 3%대 유지 목표를 밝혔다.

6월 물가 상승 배경과 정부 대응

According to Seoul Economic Daily, 국가통계기관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2% 상승한다. 이는 5월 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를 넘는 수준이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3.2% 올라 전체 물가를 0.24%포인트 끌어올린다. 농산물 가격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이어진 하락을 마치고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대파는 37.1%, 쌀은 11.7% 오른다. 축산물도 동물성 질병 여파에 따른 공급 축소로 달걀 10.3%, 국산쇠고기 7.5%, 돼지고기 4.5% 상승한다.

정부는 석유류 가격 상한 조치가 전체 물가를 약 0.4%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산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석유류 가격 상한이 없었다면 6월 물가상승률이 3.6%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는 물가를 3%대 안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힌다.

정부는 지난달 석유류 가격 상한 인하 폭을 150원 추가 확대했고, 이달부터 1조원 규모의 민생물가 안정 패키지를 추진해 물가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석유류·전세 상승이 체감 부담 확대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도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운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흐름과 맞물려 지난달 전세 가격은 1.0% 올라 2023년 3월의 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중동 분쟁이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석유류 가격은 계속 상승한다. 6월 석유류 가격은 24.7%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 끌어올리며, 2022년 7월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다. 휘발유는 23.1%, 경유는 33.7%, 등유는 23.1% 상승하고, 컴퓨터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도 4.4% 올라 전체 물가를 1.47%포인트 밀어 올린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대책 효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본다. 다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이 국제유가 하락 효과를 상쇄하면서 생활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한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는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가 국제유가 하락분을 상쇄해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3%대 물가 흐름이 이어진 점을 우리 매체는 앞서 짚었다. 특히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석유류 가격이 24.7% 급등해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고, 정부의 유류 가격 상한 조치 효과와 함께 한국은행의 7월 금리 경로(인상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였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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