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자물가 지수가 가계 소비 구조 변화에 맞춰 AI 구독료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료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새롭게 반영한다. 이번 개편은 전통적인 식재료와 내구재보다 서비스 지출의 물가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 통계청은 2025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 지수를 개편하고 12월부터 생성형 AI 구독료 등 디지털 서비스 항목을 본격 반영한다.
- 전체 물가에서 서비스 비중이 53.3%에서 57.8%로 크게 상승하며, 상품 비중은 46.7%에서 42.2%로 낮아진다.
- AI 구독료와 1인 가구, 간편식, 보육료 등 신규 서비스 품목이 반영됨에 따라 해외 빅테크의 가격 정책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된다.
2025년 기준 개편안과 반영 항목
MK에 따르면 통계청은 7일 소비자물가 지수를 2020년 기준에서 2025년 기준으로 개편하고, 오는 12월부터 AI 구독료를 물가지수에 본격 반영하기로 했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경제사회 구조와 가계 소비 지형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품목 구성과 가중치를 대폭 조정한다.
새롭게 포함되는 품목에는 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료, 소프트웨어 구독료, 영유아 보육료, 전기차 충전료, 샐러드, 밀키트, 마라탕이 들어간다. 특히 ChatGPT와 Gemini 같은 생성형 AI 구독 서비스가 포함되는 점이 특징이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의 ChatGPT 월간 활성 이용자는 2천34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Gemini는 845만명, Claude는 241만명으로 같은 달 모두 최고치를 나타낸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44.5%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유료 구독 비율은 7.9%다. 올해 기준 소비자물가를 반영하는 품목은 약 460개이며, 가계 소비지출에서 일정 비중 이상을 차지하는 항목을 선정해 지출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 적용한다.
서비스 중심 소비 확산과 물가 영향
이번 개편으로 해외 빅테크의 가격 정책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8월 SK텔레콤이 해킹 여파로 요금을 한시적으로 50% 할인했을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에 그친 사례처럼, 비중이 큰 서비스 가격 변동은 전체 지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개편안에는 1인 가구 관련 소비가 대거 반영되고 전통 식재료와 일부 생활용품은 제외된다. 밀키트와 샐러드 같은 간편식 외식 관련 품목은 포함되고, 고사리, 도라지, 땅콩 등 전통 식재료와 블랙박스, 싱크대 등은 빠진다.
한국의 소비 구조는 서비스 중심으로 계속 이동한다. 전체 물가에서 서비스 비중은 종전 53.3%에서 57.8%로 높아지고, 상품 비중은 46.7%에서 42.2%로 낮아진다.
김유미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보험료와 장례비의 가중치가 커지면서 서비스 품목 비중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통계청은 이달 17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12월 18일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 지수 개편 결과를 발표하며, 이후 2025년 1월부터는 새 기준으로 지수를 다시 산출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2025년 기준으로 전면 개편하면서 디지털 소비와 생활 트렌드를 반영해 대표 품목과 분류 체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클라우드 저장공간·소프트웨어 구독료·밀키트·전기차 충전료·말라탕 등은 새로 포함되고, 땅콩·도라지 등 일부 전통 품목은 제외되는 등 조사 대상이 재편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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