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분 투자로 델, AI 하드웨어 협력 확대 주목

SK 지분 투자로 델, AI 하드웨어 협력 확대 주목
SK·델 AI 협력 확대

델 창업자 마이클 델 측의 SK㈜ 지분 인수 결정으로 SK하이닉스와 델의 인공지능 하드웨어 협력 관계가 사업과 자본 양측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를 매개로 한 메모리, AI 칩, 서버 통합 구조에 델 일가 관련 자금의 지분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양사 파트너십의 결속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가 SK㈜ 주식 97만2493주(지분율 1.34%)를 544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 자본 관계 성립.
  • SK하이닉스 DDR5 D램과 HBM4, 엔비디아 GPU, 델 서버 랙 결합 공급망 체계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
  • 델이 엔비디아 베라 루빈 72개와 SK하이닉스 HBM4를 탑재한 서버 랙을 6월 코어위브에 출하, 실제 협업 성과.

지분 투자와 AI 공급망 연결

SeDaily 보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이 매각하기로 한 SK㈜ 주식 97만2493주, 지분율 1.34%를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가 544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델 일가의 자산을 운용하는 DFO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며, 이번 거래는 기존 사업 협력 위에 자본 관계가 추가된 사례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와 델은 SK하이닉스 메모리 제품을 델 서버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서 델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R770에 자사 DDR5 D램 모듈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eSSD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 축에는 엔비디아가 있다. 엔비디아가 대규모 연산용 GPU를 설계하고 SK하이닉스가 GPU와 결합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고대역폭메모리, HBM를 공급하면 델은 이를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랙으로 통합해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수요와 사업적 파급효과

델은 서버와 랙 공급에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장비, 전력공급장치, 냉각 설비까지 묶어 제공하고 있다. 이런 협업 구조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커지는 시장에서 세 회사의 역할을 뚜렷하게 나누는 공급망 체계로 평가된다.

이 협력은 이미 실제 출하로 이어지고 있다. 델은 지난 6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72개를 탑재한 서버 랙을 업계 최초로 U.S.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에 출하했다고 밝혔고, 해당 랙에는 SK하이닉스의 6세대 HBM인 HBM4가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델 일가와 연관된 펀드가 SK의 주주로 올라서면서 양측 관계의 외연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AI 칩, 서버 통합으로 이어지는 협력에 지분 관계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AI 인프라 시장에서 두 회사의 전략적 공조가 더 강화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아직 초기 국면이라는 시각과 함께, 최근 한국 메모리주 급락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AI 인프라 지출 확대의 핵심 수혜로 평가되는 가운데, ADR 발행 등으로 해외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져 글로벌 자금 유입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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