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 입점 음식점 가격 인상률 평균 12.5%, 일부 매장은 주변 상권보다 높아

철도역 입점 음식점 가격 인상률 평균 12.5%, 일부 매장은 주변 상권보다 높아
철도역 식비 상승 주의

철도역 입점 음식점의 가격 인상 폭이 한 번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용객 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코레일유통의 가격 인상 승인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일부 역내 매장은 주변 상권보다도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코레일유통 철도역 입점 음식점 125건의 가격 인상 평균율은 12.5%이며, 63.2%는 10% 이상 인상됐다.
  • 동대구·부산·익산역 등 일부 음식점 가격은 주변 상권에 비해 25~37.5% 높게 형성된 사례가 확인됐다.
  • 코레일유통 가격 비교 75건 중 10건에서 역내 매장이 주변 매장보다 비쌌으며, 29.3%는 백화점·대형쇼핑몰과 비교됐다.

가격 인상 승인 내역과 주요 사례

서울경제신문(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분석한 코레일유통의 ‘전문점(음식점) 품목 가격 인상 승인 내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집계된 125건의 가격 인상 사례에서 1회 평균 인상률은 12.5%로 나타난다.

전체 125건 가운데 79건, 63.2%는 10% 이상 인상됐고 15건, 12.0%는 20% 이상 올랐다. 경기 평택역의 한 분식점은 우동과 비빔밥 가격을 2021년, 2022년, 2024년 세 차례 인상해 두 메뉴 모두 4,500원에서 6,500원으로 44.4% 상승했다.

전주역의 한 제과점 아메리카노는 2021년 2,500원에서 3,000원, 다시 3,500원으로 한 해 두 차례 인상됐고, 동대구역의 한 중식당 짜장면도 2022년 5,500원에서 6,000원, 6,500원으로 두 차례 올랐다. 원재료비나 인건비 상승 등 인상 사유를 직접 명시하지 않은 사례는 8건이었고, 김 의원은 원가 상승 폭과 요청 인상 폭의 적정성을 어떻게 검토했는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역내 가격 비교와 이용객 부담 쟁점

코레일유통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용산, 대전, 동대구, 부산, 익산, 광주송정 등 7개 역에서 역 매장 상품 75건의 가격을 역 주변 매장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역 매장 가격이 더 낮은 경우는 51건, 같은 경우는 14건, 더 높은 경우는 10건으로 조사된다.

다만 전체 비교 사례 가운데 22건, 29.3%는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 안 매장과 비교한 것으로 나타난다. 동대구역은 23건 가운데 19건이 이에 해당했고, 역에서 판매하는 5,000원짜리 김밥 4종을 동대구신세계백화점 매장 내 8,800원짜리 김밥과 비교한 사례가 포함됐다.

개별 품목을 보면 부산역의 한 분식점 라면은 5,500원으로 주변 매장 라면 4,000원보다 37.5% 비쌌고, 익산역의 한 분식점 우동은 7,500원으로 주변 매장 6,000원보다 25% 높았다. 김 의원은 철도역 음식값이 열차 이용 국민의 생활비와 직결된다고 밝히며,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유통이 가격 인상 심사부터 입점 업체 수수료 부담까지 전반을 점검하고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식비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외식 물가 상승으로 1만원 이하 한 끼를 제공하는 일반음식점이 줄고, 칼국수·비빔밥 등 서민 메뉴 가격도 오르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음식점 수익성은 오히려 압박을 받고, 소비자들은 편의점 간편식이나 패스트푸드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안으로 수요를 옮기는 현상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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