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반등과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힘입어 대형 전자부품 제조업체의 상용근로자 평균 월급이 지난해 1천만원에 가까워졌다. 임금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반도체 호황의 부담 요인도 함께 드러내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3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 300인 이상 사업장 평균 월급은 941만8,797원으로 13.0% 상승, 제조업 전체 평균 상승률 6.9%를 상회.
- 삼성전자와 SK hynix가 각각 21.5%, 58.1% 급여 증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성과급이 임금 급등에 영향.
- 2024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와 임금 1천만원 돌파 가능성 속에, 삼성전자 노사 갈등 및 정부 긴급조정 가능성이 변수로 부각.
지난해 임금 급등과 반도체 보상 효과
한국통계정보서비스(KOSIS)에 따르면 화요일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상용근로자 1인당 평균 월급은 지난해 941만8,79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3.0%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제조업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 6.9%를 크게 웃돈다.업종별 상승률로는 수상운송업 다음으로 높았고, 절대 임금 수준도 상위권에 들었다.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월평균 1,0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우편 및 통신업 1,032만원,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 1,002만원, 수상운송업 950만원에 이어 전자부품 제조업이 약 941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평균 임금 상승에 직접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5,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1.5% 늘었고, SK hynix는 1억8,500만원으로 58.1% 급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수요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올해 1천만원 돌파 기대와 노사 변수
시장에서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전자부품 업종 평균 월급이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수준을 기준으로 약 6%가량만 추가 상승하면 1천만원 선에 도달할 수 있다.다만 임금과 실적 개선의 이면에서는 노사 갈등도 커지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과 관련해 국가경제에 중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현실화하면 긴급조정을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가 화요일 2차 사후 조정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정부의 강경 대응 가능성이 시사된 가운데 막판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반도체 중심 전자부품 제조업 대형 사업장에서 정규직 1인당 월평균 임금이 지난해 941만8,797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며 1천만원선에 근접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업황 회복과 상여금 증가가 임금 상승을 이끌었고, 삼성전자와 SK hynix의 보수 급증이 평균 임금에 미친 영향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이어질 경우 올해 월평균 1천만원 돌파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전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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