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금저축 적립금, 200조원 돌파 가시권

국내 연금저축 적립금, 200조원 돌파 가시권
연금저축 200조 돌파 임박

국내 연금저축 적립금이 노후소득 보장 체계의 한 축으로 빠르게 불어나며 2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적립금은 192조1164억원으로 집계됐고, 주식시장 강세를 바탕으로 연금저축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해 1분기 말 국내 연금저축 적립금이 192조1164억원에 도달하며 상반기 중 200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이 올해 1분기 약 71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8조원 증가한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113조원으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 연금저축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5.5%로 연금저축보험의 0.59~0.69% 대비 크게 앞서 자금 이동을 주도하고 있다.

1분기 적립금 증가와 상품별 흐름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기준 올해 1분기 말 국내 연금저축 상품 적립금은 192조1164억원으로, 지난해 말 185조8870억원보다 6조2000억원 넘게 늘었다. 연금저축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이은 3층 연금체계를 완성하는 사적연금 상품으로, 전체 적립금은 2023년 156조원, 2024년 167조원, 지난해 186조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국내 연금저축 적립금은 올해 상반기 중 2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 확대와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 상향 등 우호적 여건이 적립금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금저축 상품은 보험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취급하는 연금저축펀드,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으로 나뉜다. 다만 연금저축신탁은 수익률 문제로 2018년부터 판매가 중단돼 현재 시장은 보험과 펀드 중심으로 재편된 상태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가 공시이율을 정해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이고, 연금저축펀드는 ETF, 펀드, 리츠 등 투자상품을 직접 선택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두 상품 모두 연간 6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은 같지만 운용 방식과 수익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주식시장 강세가 자금 이동 가속

최근 적립금 증가를 주도하는 쪽은 연금저축펀드다.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2023년 31조원에서 지난해 약 63조원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약 71조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2024년 115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흐름을 보인다. 올해 1분기에는 약 113조원으로 더 줄었고, 같은 기간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이 전 분기 대비 약 8조원 늘어나는 동안 연금저축보험은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강한 주식시장 흐름 속에서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상품 선호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연금저축 비교공시에 따르면 연금저축펀드 가입자가 투자한 3218개 펀드와 ETF 상품의 누적 연평균 수익률은 9.7%로 집계된다. 특히 최근 1년 수익률은 코스피 급등이 반영되며 35.5%에 달한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의 누적 연평균 수익률은 생명보험 664개 상품이 0.59%, 손해보험 490개 상품이 0.69% 수준이다. 수익률 격차가 뚜렷해지면서 개인연금 시장 내 자금 이동은 당분간 펀드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 인상과 수신 경쟁 심화 흐름을 우리 매체가 이전에 짚은 바 있습니다. 당시 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 등이 만기별 예금금리를 올리고, 6월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연 7~8% 수준)까지 더해져 고객 자금 유치 경쟁이 한층 격화될 가능성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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