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관광상권이 외국인 방문객 증가와 소비 회복에 힘입어 다시 붐비고 있다. 명동을 중심으로 상권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관광세 도입을 둘러싼 주민 편익과 관광 위축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2023년 서울 방문 외국인은 약 1천500만명, 소공동·명동 외국인 카드 결제액은 4,604억원으로 전국 1위 기록.
- 명동 상권은 외국인 수요에 힘입어 코로나19 이후 회복했으며, Uniqlo 명동점이 5년 만에 재개장.
-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서 외국인 관광세 논의가 본격화되며, 부과 시 관광객 감소와 지역 과밀 우려 대두.
명동 소비 회복과 관광객 유입
매일경제 칼럼에 따르면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서는 외국인 유동인구가 상권 회복의 핵심 변수로 다시 부각된다. 글은 최근 방영된 드라마의 고증 논란을 언급하면서도, 오늘날 서울의 현실을 보여주려면 명동, 북촌, 광화문 같은 장소에 외국인 엑스트라가 훨씬 더 많이 등장해야 할 정도라고 짚는다.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천893만명이며, 이 가운데 약 1천500만명이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사와 빅데이터 분석업체 Nice Genie Data의 지난해 7월 공동 분석에서는 서울 중구 소공동과 명동의 외국인 카드 결제액이 4천604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도 3천11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명동은 외국인 수요에 힘입어 되살아난 대표 상권으로 제시된다.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Uniqlo 명동점도 5년 만에 다시 플래그십 매장으로 돌아오면서, 한때 "다 죽었다"는 말까지 나왔던 지역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광세 공약과 서울의 과밀 우려
이 같은 회복세는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서 관광세 도입 논의로도 이어진다. 기사에 따르면 한 후보는 외국인에게 관광세를 부과해 재원의 절반은 주민에게, 절반은 관광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반면 관광세가 실제로 도입되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는 관광객 급증이 주민 생활을 침해하는 과잉관광 문제를 겪은 대표 도시로 언급되며, 암스테르담, 교토, 두브로브니크 같은 세계적 관광도시도 비슷한 혼잡을 경험한 바 있다. 서울 역시 이제 관광객 과밀을 걱정하는 도시 대열에 들어선 것으로 글은 본다.
다만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명동 거리는 한산했고, 저녁 영업을 하지 않는 점포가 많았으며 점심 장사만 빠르게 마치는 식당도 적지 않았다. 한 조사에서는 2022년 명동 핵심 상권의 공실률이 52.5%에 달했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7.24%로 회복하는 데 2년이 넘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혼잡은 서울 관광산업과 도심 상권이 회복됐다는 신호인 동시에, 향후 관리가 필요한 새로운 도시 과제로 읽힌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연립·다세대주택(빌라) 거래가 2024년 1분기 약 4년 만의 최고치로 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수요는 강남권보다 노원·성북·은평 등 외곽의 중저가 지역에 집중되고,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 확대와 일부 지역의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보증금 리스크가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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