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심화로 원달러 환율 1,530원대 출발, 외환시장 변동성 대응 강화

원화 약세 심화로 원달러 환율 1,530원대 출발, 외환시장 변동성 대응 강화
원달러 환율 1,530원 돌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에서 출발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 초반 1,530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도 12거래일 연속 1,500원 안팎이 이어지면서 외환시장 불안과 당국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6원 상승해 1,530.0원에 출발했으며,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이다.
  • 기획재정부는 외국인 주식 리밸런싱 등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를 언급하며 과도한 쏠림 발생 시 관계기관 협력으로 즉각 대응 입장을 표명한다.
  • 5월 수출은 53.2% 증가한 877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8억8,000만달러 감소한 4,269억9,000만달러로 집계된다.

환율 급등과 당국 대응 기조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오른 1,530.0원에 출발한 뒤 개장 직후 1,530.8원까지 치솟았고, 이후 곧바로 1,520원대 중반으로 내려온다.

원달러 환율이 1,530원 이상에서 출발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 1,554.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이다. 최근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도 12거래일 연속 1,50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과도한 쏠림에는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힌다. 그는 외국인의 주식 비중 조정, 리밸런싱 영향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하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 확산을 면밀히 점검하고,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하면 관계기관이 협력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한다.

수출 호조와 외환보유액 감소의 동시 진행

정부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주식시장과 수출 흐름의 전반적 긍정세가 이어진다고 본다.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877억5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인도를 앞질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 4,269억9,000만달러로 4월 말보다 8억8,000만달러 감소한다. 외환보유액은 4월에 42억2,000만달러 늘어난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가 감소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13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흐름을 넘어섰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고환율의 배경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변동성,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에 따른 자금 유출이 겹치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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