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인투자자, 코스피 변동성 속 신용한도대출 사용 급증

한국 개인투자자, 코스피 변동성 속 신용한도대출 사용 급증
개인투자자 신용대출 급증

코스피가 큰 폭으로 흔들리자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하락 구간에서 차입 자금까지 동원해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실제 사용액은 지난주 말 기준 42조9천500억원으로 늘어나며 약 3년 7개월 만의 최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6월 초 42조9천500억원으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 기록.
  • 코스피가 5.54% 및 8.29% 하락한 양일간 개인 투자자의 신용 인출액이 각각 1천367억원, 4천719억원으로 폭증하면서 이틀간 6천85억원 시장 유입.
  • 코스피 8096.93으로 8.18% 반등하며 사상 최대 일간 상승폭 기록, 개인 투자자 저가 매수와 레버리지 자금 유입 지속.

급락 국면에 몰린 차입 매수

SeDaily 집계에 따르면 화요일 공개된 금융권 집계 기준으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은 지난주 말 현재 42조9천5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약정 한도가 아니라 실제로 계좌에서 인출돼 사용된 금액만 반영한 수치다.

이 금액을 월말 기준으로 환산하면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4월 말 39조7천900억원이던 사용액은 5월 말 41조5천300억원으로 불어났고, 6월에는 5거래일 만에 1조4천200억원이 추가됐다.

증가세는 특히 지수가 급락한 시점에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가 5.54% 하락한 날 사용액은 1천367억원 늘었고, 다음 날인 지난주 금요일에는 장 초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지수가 장중 7442까지 밀린 뒤 8.29% 하락 마감하는 과정에서 하루에만 4천719억원이 인출됐다. 이틀 동안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모두 6천85억원이다.

저가 매수 심리와 시장 반등 기대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저가 매수 심리를 꼽고 있다. 지난달 15일 코스피가 장중 처음 8000선을 찍은 뒤 단기 급락으로 돌아서자, 하락한 가격을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자금을 한꺼번에 투입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은행권에서는 상승장이 이어진 경험이 일종의 학습효과로 굳어졌다고 보고 있다. 조정이 올 때마다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추가 자금을 넣는 개인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한 은행 관계자는 9일 코스피가 8.18% 오른 8096.93으로 반등해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이런 흐름에 올라타려는 추가 자금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피 급락 구간에서 반대매매 규모가 두 거래일 합산 3천억원을 넘기며 급증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신용융자 잔고가 37조원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변동성이 커질수록 개인투자자의 손실 부담과 추가 매물 압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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