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접근성이 낮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블록체인 인프라가 농업 보조금 집행을 위한 디지털 금융망으로 활용되고 있다. DSRV는 마다가스카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정부 대표단에 사업 결과를 소개하며 현지 확장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하이라이트
- DSRV는 90만달러 규모의 마다가스카르 블록체인 농업 바우처 실증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에티오피아·남수단 정부와 확장 협의를 진행한다.
- 상반기 1,000명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하반기에는 대상 규모를 9만5,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업계는 이번 실증이 한국 온체인 금융 수출 모델의 신호탄으로 보고 관련 법제화 및 K-블록체인 통합 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사업 성과와 에티오피아 확장 추진
SeDaily.com 보도에 따르면, 한국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는 다음 달 방한하는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정부 대표단에 마다가스카르 디지털 바우처 프로젝트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현재 우간다 기업과 블록체인 기반 농업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DSRV는 사실상 차기 운영사로 선정된 상태로 전해진다.
DSRV가 현재 마다가스카르에서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반 농업 바우처 시스템은 Korea-World Bank Partnership Facility, KWPF의 지원을 받아 약 90만달러 규모의 농업 보조금을 디지털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 금융 및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종이 바우처로 농자재 구매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급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분실이나 부정 사용 문제가 반복돼 왔다.
회사는 자사가 지난해부터 독자 운영해 온 Ethereum Layer 2 네트워크에 디지털 신원 정보와 바우처 거래 이력을 기록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고 인터넷과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현지 여건을 반영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NFC 카드를 결합했고, 농민들은 스마트폰이나 은행 계좌 없이 카드만으로 비료와 종자 등 농자재를 구매할 수 있다.
DSRV 인력은 비행기로 15시간 이상 걸리는 현지를 직접 오가며 올해 상반기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바우처 등록부터 결제, 사용, 정산까지 전 과정을 검증한 뒤 세계은행과 마다가스카르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현지 농민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대상 인원을 약 9만5,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체인 금융 수출 모델과 제도화 기대
DSRV는 장기적으로 농업 보조금 지급을 넘어 디지털 신원 인증, 결제,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바닐라빈 등 주요 농산물의 생산자 등록 정보와 거래 기록을 유통 과정에 연계해 실제 농장에서 생산된 물량인지 검증하고, 도난 및 불법 유통을 추적하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한국형 온체인 금융 수출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한국 블록체인 기업의 성과가 거래 수수료나 토큰 발행이 아니라 공공 디지털 인프라 수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업계는 Digital Asset Basic Act를 포함한 관련 제도가 갖춰지면 스테이블코인 결제, 자산 토큰화, 디지털 신원 인증을 포괄하는 형태의 K-블록체인 통합 수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사업 경험을 축적한 인프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제도 정비 이후 더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기본권 입법 논의가 국회와 서민금융 지원 기관을 중심으로 제도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핵심은 송금·결제·대출 등 최소한의 금융서비스 접근을 권리로 보장하되, 재원 조달과 도덕적 해이 방지 장치를 함께 설계해 ‘복지’가 아닌 성장 인프라로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자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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